5. 계시록토론

계시록에 나타난 교회론

오은환 2020. 9. 16. 12:44

교회가 무엇인지 논하는 학문을 교회론이라 합니다.

계시록 역시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해 실감나게 설명합니다.

구약교회가 이스라엘 중심적이라면 신약교회는 이스라엘로부터 파생된

이방인 교회까지 포함된 포괄적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 이르시되,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히2:12)

*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시22:22)

 

히브리서 기자가 인용한 시편을 통해 교회가 이스라엘 회중들의 모임임을 드러냅니다.

이스라엘 회중은 어떤 자들일까요?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속함을 받고, 성령이 내주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동일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교회는 거듭나서 성령이 내주한 거룩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구약교회는 이스라엘 중심적입니다.

아브라함의 언약을 통해(할례) 그 자손들 역시 믿음으로 의롭게 됨의 복에 참여했습니다.

즉 아브라함 곧 부모의 신앙을 통해 그 자손들 역시 아무 공로가 없지만 언약백성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 나타난 할례는 자녀들이 의롭게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런 이스라엘 중심에서도 소수의 이방인들이 아브라함의 언약의 특혜를 받았습니다.

이방인 종들과 복음을 듣고 할례를 받은 자들과 또 디이스포라 유대인들이 전한 복음을 듣고

합류한 이방인들입니다.

 

신약시대 교회는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이 하나된 상태입니다.

원감람나무에 이방인들이 접붙임을 받은 경우입니다.

신약교회의 뿌리가 바로 구약교회입니다.

신약교회의 롤모델이 바로 구약교회입니다.

 

계시록에 나타난 교회론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구약과 마찬가지로 언약 안에 머무르기 위해 성령을 따라 행하며,

순종하는 성도의 모습이 묘사됩니다.

 

성도의 인내 - 적그리스도의 이름과 수를 받지 않고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음 - 가 성도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성도로서의 순수성은 신구약교회들 모두에게 요구되는 항목입니다.

 

계시록은 교회(성도)의 충만한 수가 찼을 때가 바로 주의 재림의 시간임을 알려줍니다.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찼을 때 많은 유대인들이 돌아옵니다(롬11:25-26).

두 증인을 통해 이 예언이 성취됩니다(계11:13).

 

그래서 유대인과 이방인 성도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깊고 오묘하신 구원섭리를

알고 찬양합니다.

 

*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계19:5)

* 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롬15:10)

 

이런 하나됨과 더불어 지상의 교회들과 천상의 교회들도 하나가 됩니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는 유대인과 이방인 그리고 하늘에 있던 모든 성도들이 참여합니다.

더 나아가서 하늘의 존재들인 모든 천사들과 모든 피조물들도 참여합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만물이 이 기쁨을 만끽합니다(계5:13).

 

*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1:10)

 

그리스도를 머리로 그 아래 모든 만물들이 하나가 되어 찬양함은 장차 임할 온 우주적 교회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