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각이 고정되면 교정이 쉽지 않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생각했습니다.
천동설을 믿었던 시절에는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고 말하면
거의 미친 사람 취급받았습니다.
계시록 21-22장이 백보좌 심판(계20:11-15) 이전의 일을 설명한다고 주장하면
어안이 벙벙해하는 자들도 많습니다.
계시록이 앞뒤 순서대로만 기록되었다고 믿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앙들도 어느 부분은 순서가 뒤바뀝니다.
9장의 여섯째 나팔 재앙 후 등장하는 힘센 천사(10장)와 두 증인(11장),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13장) 이야기 역시 9장보다 훨씬 이전의 사건입니다.
대접 재앙들(16장)이 끝나고 등장하는 17-18장 역시 16장 보다 훨씬 이전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보좌 심판(계20:11-15) 후에 새 하늘과 새 땅(계21:1)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새 예루살렘 성이 내려온다고 생각합니다(계21:2).
그런데 이어지는 문장들은 매우 어색합니다.
흔히 천년왕국이라 하는 곳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눈물, 고통, 아픔, 죽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천년왕국에 이런 것들이 존재하는가?"
*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21:4)
처음 것들은 무엇일까요?
천년왕국 때 있었던 것들입니까?
대 혼란이 일어납니다.
더 큰 혼란이 이어집니다.
*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 shall inherit, 미래형> 계21:7
"뭐, 아직도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했다고???"
재림 후 천년이 지나서야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까요?
이런 혼란은 계시록 21장이 20장 이후에 발생할 사건으로 보았기에 찾아오는 혼동입니다.
재림과 함께 성도들이 부활하고 새롭게 시작되는 행복한 삶을 묘사한 것을
천년의 시간이 지난 시점으로 옮겨놓은 해프닝입니다.
결론적으로 계시록 21 - 22장은 재림과 함께 시작되는 성도의 행복한 삶을 자세하게
설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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