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을 읽다가 크게 혼란을 느끼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비슷한 구절들인데 조금씩 표현이 다릅니다.
성령이 존재하지 않다가 갑자기 나타났는가 하는 혼동입니다.
❶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더라) - 요7:39
❷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행8:15,16)
-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 받음
❸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행10:44)
- 고넬료와 친구, 친적들에게 내린 성령
❹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행19:2) - 에베소 지역에서 만난 열두 제자들
상황은 모두 다른데 표현은 거의 비슷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몇 가지를 실수해서 잘못된 해석으로 빠집니다.
구약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위의 네 구절은 모두 성령의 존재유무를 말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주실 성령 곧 아들의 이름으로 오실 성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들이 보낸 성령은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 시작됩니다.
그 성령은 사도들과 120여명의 사람들에게 먼저 내렸고, 사도들의 손을 통해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와 이방인들에게 점차 확대됩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나 고넬료 그리고 이방 복음전도자들 안에 성령 자체가 없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구약 유대인들처럼 사마리아 사람들이나 고넬료 그리고 이방 전도자들 안에
하나님의 영(성령)이 계셨습니다.
다만 오순절에 임한 예수의 영(성령)이 아직 임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다루는 문제는 엄청나게 중요한 이슈입니다.
성경 해석의 근원이기에 반드시 정확하게 정립되어야 합니다.
'9. 성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란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성령론 특징 (1) | 2021.01.12 |
---|---|
빌립을 통해 받은 복음 (0) | 2020.12.02 |
오순절 성령의 임재 순서 (0) | 2020.11.16 |
지금은 성령시대? (0) | 2020.06.17 |
성령과 예언 (0) | 2020.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