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성령강림은 그 날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었던 모든 믿는 자들에게
한꺼번에 임했을까요? 아니면 다락방에 모였던 120 여명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었을까요?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었던 자들의 숫자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여명이 전부였을까요?
이들이 확실하게 믿었던 전부였다면 그들을 통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되는
많은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했다고 보는 것이 유익합니다.
베드로가 전한 메시지를 듣고 믿기로 작정한 자가 하루에 삼천명(행2:41), 오천명씩(행4:4)
늘어갔습니다(행2:47).
오순절 이후 약 30년이 흐른 후 예루살렘에서 믿는 자는 수만명이 되었습니다(행21:20).
왜 이런 패턴을 선호할까요?
사도행전의 흐름과 중심은 1:8절입니다.
복음전파가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이스라엘)로, 그리고 사마리아를 거쳐 땅 끝으로(이방인)
전파되는데 반드시 베드로의 손길을 통해 시작됩니다.
이 역사의 자리에서 베드로가 선포할 때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와 동일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예루살렘(행2:1-4), 사마리아(행8:17), 땅 끝 이방인들(행10:44)에게 아들의 영이 임합니다.
질서의 하나님이 사도들을 통해 일을 진행합니다.
그럼 이런 질문이 필요합니다.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온 경건한 유대인들과(행2:5) 유대교에 입교한 이방인들(행2:10)은
성령이 없는 상태로 지내왔던 자들일까요?
바울이 만났던 루디아나 기도모임을 가졌던 여인들은(행16:13-14) 성령님이 함께 하지 않았을까요?
구제와 기도에 열정을 지닌 고넬료는 베드로를 만나기 전에 성령이 함께 하지 않았을까요?
당연히 위의 모든 자들에게 성령이 함께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예배드리기 위해 온 이디오피아 내시 역시 성령이 함께 했던 자입니다(행8:27).
그런 그가 빌립 집사의 도움을 받아 성경에 눈이 떠지고, 오순절에 임한 아들의 영을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구약에 임한 하나님의 영 곧 아버지의 영이신 성령을 이해하지 못하면
신약성경 전체가 대 혼란에 빠집니다.
'9. 성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립을 통해 받은 복음 (0) | 2020.12.02 |
---|---|
사마리아인의 성령 받음 (0) | 2020.11.30 |
지금은 성령시대? (0) | 2020.06.17 |
성령과 예언 (0) | 2020.04.24 |
21세기 영성 (1) | 2020.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