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 임한 핍박은 초대교회를 흩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중 빌립 집사는 사마리아로 갔습니다.
사도행전의 흐름을 따라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로 복음이 확대됩니다(행1:8).
흩어진 사람들이 전한 것을 복음 혹은 그리스도를 전파함이라 표현합니다(행8:4,5).
사마리아 사람들은 빌립이 전한 메시지와 표적들을 듣고 믿었습니다(행8:6).
귀신들이 떠나가고 병자들이 치료되고, 장애인들이 나음을 입었습니다(행8:7).
빌립이 전한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들었던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일어난 현상들입니다.
* 큰 기쁨(행8:8)
*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었다(행8:12)
* 남녀가 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행8:12)
성경을 연구하던 신학자들은 이 부분을 읽으며 난감해합니다.
성령이 없던 사마리아인들이 어떻게 믿게 되었고, 큰 기쁨을 누렸으며, 세례를 받을 수 있단 말인가?
어떤 신학자들은 사마리아 인들이 그저 표적만 보고 기뻐했을 것이라 추즉합니다.
이런 추측은 복음서의 청중들에게도 적용됩니다.
그들은 성령이 없이 예수님이 행한 표적과 기적들을 보며 기뻐했고 감동을 받았다고 단정합니다.
성령이 없이 어떻게 큰 기쁨이 임할 수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었을까요?
▣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행8:15,16)
오순절 날 임했던 성령이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내려오기 전이었으니
그런 추측은 이해가 됩니다.
문제는 복음서의 청중들처럼 사마리아인들도 성령이 없이 존재했다고 보는 잘못된 신학입니다.
그들 중 일부는 복음을 떠난 자들도 있었지만 다수는 여전히 말씀 안에 거했다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입니다.
구약에 임한 하나님의 성령이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 가운데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 것입니다.
여기서 모든 것이 꼬였습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몇 가지 줍니다.
요한복음 4장을 통해 본 사마리아인들은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남편이 다섯인 여자뿐만 아니라 마을 모든 사람들이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렸고,
메시아가 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즉시 반응했습니다(요4:28-30).
그래서 예수님은 복음의 전파경로에서 반드시 사마리아를 거쳐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들도 유대인들처럼 잃어버린 양들입니다.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사마리아인 역시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의 성령을 받았기에 메시아가 도래했다는 복음을
들었을 때 기뻐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순절에 자신의 이름으로 성령을 보내주었을 때 살았던 청중들 - 유대인이나 사마리아인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들 - 은 모두 '하나님의 성령'을
받았던 자들입니다. 그들이 오순절에 다시 아들이 보낸 성령을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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