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영광을 돌려라'

오은환 2021. 1. 9. 01:10

'영광을 돌려라'

이 말은 자주 언급하면서도 그 의미를 물으면 시원하게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린다는 것과 일반 종교의 열심 사이의 유사점을 찾으려 합니다.

 

"무엇을 해야 영광을 돌리는 것일까?"

 

요한계시록에는 '영광을 돌려라'는 말과 함께 '영광을 돌리는 자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복음을 받고 난 후 회개하고 받아들인다는 개념으로 사용됩니다(계11:13).

 

*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왜냐하면)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물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계14:7) 

 

천사가 불신자들과 복음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을 향해 마지막으로 외칩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그런데 반복되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인정하고 '경배하라'는 것입니다.

땅과 하늘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과 곧 다가올 심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내용에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 그리고 선하심이 가득한 창조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광을 돌리는 것들의 내용입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알게 되고, 기도와 찬양으로 고백하는 것이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 모든 행위를 나타내는 것을 경배하는 예배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영광을 돌린다는 것에서 오해를 많이 했습니다.

사람의 선한 행동을 통해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것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복음서에 나타난 영광 돌림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에게 드리는 것입니다.

 

신자의 행위를 통해 주변인들이 감화감동을 받은 행동들로 인한 영광도 실제로는

그런 행함의 동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행11:18, 21:20).

예수님이 행한 치료사역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도 그렇습니다.

(마9:8, 15:31, 눅7:16, 13:13, 17:15, 18:13).

 

*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천상의 존재들(네 생물, 이십사 장로, 천사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영광 역시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그대로 보고 인정하며, 그 깊음과 넓음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계4:11)

*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계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