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위기에 처한 계시록

오은환 2021. 1. 7. 10:11

현시대 요한계시록은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았지만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서구교회를 망가뜨렸던 자유주의 신학처럼, 지금 계시록은 신자유주의자들에 의해

무참히 망가졌습니다. 

 

불트만은 성경을 비신화화한다는 명목으로 예수의 말씀이 아닌 것들을 제거했습니다.

교회가 필요로 해서 편집했던 기록이라 설정하고 제거했습니다. 

바르트 역시 초자연적인 역사를 비역사적인 것으로 만들고 그 의미만 추구했습니다.

슐라이엘 마허 또한 종교를 인간이 주체가 된 절대의존의 감정에 의해서만 인식했습니다.

이런 접근은 성경의 영감과 무오성을 거부하고, 역사성까지 크게 훼손시켰습니다. 

 

오늘날 요한 계시록은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계시록에서 요한의 신학을 밝혀낸다는 명목으로 대수술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요한계시록이 순수하게 듣고 보았던 것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요한이 오랫동안 연구하고 덧붙여서 만든 책으로 둔갑시켰습니다. 

 

마치 불트만처럼 요한계시록을 인간의 이성이 기준이 되어 난도질 합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요한 신학을 제거하면 제대로 된 계시록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오늘날 다수의 신학자들이 이런 패턴으로 연구하면서 계시록은 시작부터 초라한

성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 밧모섬의 요한동굴교회(출처:대전소망성결교회) -

 

이들은 요한이 '보고, 듣고, 보고 들은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요한을 거짓말쟁이로 만듭니다.

"당신이 편집한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어???"

 

많은 신학자들은 요한이 구약을 잘 알고 있었기에, 계시록은 구약의 기록을

인용한 형태로 썼다고 생각합니다. 

즉 요한이 계시는 받되, 받은 계시를 그대로 전달하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자신의 신학을 담아

기록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계시록 내의 증거를 보면 전혀 다릅니다.

요한의 신학이 들어갈 어느 작은 틈새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요한은 세 가지 방향에서 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① 본 것 - 54회

 ② 들은 것 - 42회

 ③ 보고 들은 것 - 5회

 

계시록은 요한의 신학이 거의 없습니다. 

요한은 계시를 받은 후 오랫동안 연구하지도 않았습니다.

계시를 받으면서 붓을 들고 곧바로 기록했습니다.

 

* 일곱 우레가 말을 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레가 말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계10:4)

 

계시록에서 요한신학을 찾아 원래의 의미를 찾으려 하는 것은 과거 자유주의자들이 했던

성경파괴 행위입니다. 이런 위험성을 지닌 자들이 세계 교회와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것이

계시록 연구가 처한 큰 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