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으로서 폴란드에 살고 있던 <렐리오 소씨니>는 여러 궁금증이 있어 편지로
칼빈에게 질문합니다.
부활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불신자와 결혼을 교회가 인정할 것인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아야 할 것인지 등을 묻습니다.
특별히 칼빈은 유아세례에 관하여 아주 흥미로운 답변을 합니다.
천주교(가톨릭)에서 유아세례를 받는 것은 괴로운 일이지만,
그보다 더 나쁜 것은 유아세례를 받지 않는 것이라고 기록합니다.

유아세례는 꼭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천주교 성당에서라도 받으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아세례는 중생(거듭남)에 대한 증거로서 삼위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유아세례에 대해서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자녀를 세례 받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세례를 받게 하는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례의 유효성은 누가 그것을 집행했는가에 달려 있지 않으며, 비록 세례를 집행하는데
있어서 많은 잘못이 있더라도 세례는 중생에 대한 증거로서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이름으로 거행된다"(p.337)
칼빈은 유아세례를 행함으로 유아가 거듭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신자의) 유아가 이미 거듭났기에 중생에 대한 증거로서 행하는 것이라 명확하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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