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구원의 서정(질서, 순서)은 신약성경에서 찾습니다.
특별히 바울서신을 통해 정리합니다.
복음을 처음 접한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과정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구약은 구원의 서정이 없는가요?
구약교회는 이런 과정이 불필요했을까요?
거기에도 분명한 서정이 나타납니다.
1.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
창조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태어났다가 죽었습니다.
구약시대의 구원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바울의 말을 빌리면 <그리스도 안에서> 인류가 시작되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된 자들이
구원에 이르렀습니다.
죄를 짓기 전 아담과 하와부터 죄를 지은 인간까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지음을 받았고,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에 참여합니다.
*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엡1:4)
* 그(구약시대) 때에 너희(이방인)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엡2:12) - 이스라엘은 <그리스도 안에>
있었다.
2. 구약 성도들의 거듭남(중생)
왜 구약 성경에는 거듭남(중생)에 대한 이야기가 보이지 않을까요?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고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오늘날 모태 신앙을 가진 자들이 자신의 거듭남을 설명하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모태에서 거듭남을 경험했는데 누가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시71:6)
*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시22:10)
*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시139:13)
*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사44:24)
이스라엘 백성들(구약 성도들)의 자녀들은 태 속에서 거듭남을 받았고, 구원받은 자녀가
되었기에 그들은 천사들의 섬김을 받습니다(히1:14, 마18:10, 21:16).
다윗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의 생명책에 기록된 시점을 명확하게 진술합니다.
▣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139:16)
아브라함의 언약(할례)은 곧 그 후손들이 태중에서부터 거듭났음을 증거하기에 할례를 통해
외적인 고백을 요구한 것입니다.
3. 구약 성도들의 성화
성화란 구속함을 받은 성도들이 거룩한 삶을 살아감을 의미합니다.
성도의 삶은 두 가지 영향을 받아 성장합니다.
크게 말씀과 성령입니다.
말씀 안에는 기도와 성례 그리고 수많은 은혜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신약 성도들뿐만 아니라 구약 성도들도 동일하게 말씀과 성령 안에서 성화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학개 선지자는 매우 간략하면서 확신있게 증거합니다.
*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학2:5)
시내산 언약을 맺을 때 역시 이스라엘(구약 성도들)의 성화를 위해 두 가지를 주셨습니다.
바로 말씀과 성령입니다.
언약의 말씀을 주신 후 그 말씀을 청종하도록 성령을 주셨고, 성령의 음성에 순종할 것을
명합니다(사63:9-14, 행7:51).
* 너희는 삼가 그(내 사자)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출23:21)
4. 구약시대 성막을 통해 본 구원의 서정
구약 성막에만 하나님이 계셨고 그곳에서만 죄사함과 구원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신앙관입니다.
성막을 통해 이스라엘 곧 구약 성도들의 정체성을 보여 줍니다.
이것이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❶ 제단(거듭남) - 죄인이 어떻게 죄 사함을 받아 깨끗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크게 보면 제단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곧 거듭남을 증거합니다.
❷ 성소(성화) - 성소 안에는 특별한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일곱 촛대와 떡 상 그리고 분향단입니다.
제일 먼저 일곱 촛대는 교회(성도 - 계1:20)를 가리키며 그 위에 켜진 등불 일곱은(계4:5)
성령님을 가리킵니다. 즉 성도와 성령이 하나됨을 상징합니다.
성도는 성령의 내주와 조명으로 맞은 편에 있는 떡상인 말씀을 바라보며 이해합니다.
말씀의 중심은 당연히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성도들은 성령의 조명을 통해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요5:39, 눅24:27).
말씀을 보며 깨달았던 구약 성도들은 분향단에서 기도했습니다.
(제사장의 기도는 곧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같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보면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엡6:18).
따라서 성막의 성소는 성도의 성화의 과정을 가장 잘 설명해줍니다.
거듭난 성도가 성령과 연합되어 말씀을 조명받아 기도하는 성화의 전 과정을 묘사합니다.
❸ 지성소(칭의와 영화) - 성화 앞에 칭의가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은 편의상 세 부분으로
나누었기에 순서상의 무질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죄 사함을 받아 거듭났고, 성령이 내주하심으로
거룩함을 입었고, 그런 성도들을 성부 하나님은 의롭다(칭의)고 선언합니다.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고전6:11)
구약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하면서 <본질인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구약에서 복음을 가르치지 않으면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또한 성도들을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하며, 다른 것으로 만족시키려 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또한 성화가 구원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비성경적이며 비복음적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성화 역시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증거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머물기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는데도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면 구약에서 교훈을
찾아야 합니다.
구약은 성화를 거부하며 제멋대로 살고자 했던 일부 구약성도들의 타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 번 구원이 그들의 구원을 영원히 보장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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