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스올에 대한 이해는 매우 간단합니다.
주로 무덤이나 사망으로 사용되었고, 문맥에 따라 간혹 지옥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극소수의 문장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번역성경을 보면 흠정역(KJV)은 논란을 일으킵니다.
구약의 스올을 많은 곳에서 지옥으로 번역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자들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1. 야곱과 요셉도 지옥으로 갔는가? - 창37:35
요셉은 형들의 모함으로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형들은 요셉이 짐승에 의해 죽었다고 아버지 야곱에게 보고합니다.
이 때 야곱이 보인 반응입니다.
*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들 위하여 울더라(개역개정)
* 그의 모든 아들들과 모든 딸들이 일어나 그를 위로하였으나 그가 위로 받기를 거절하고 이르되,
내가 애곡하며 <무덤>에 내려가 내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이같이 그를 위하여
울더라(흠정역)
영어 성경은 <스올>을 어떻게 번역했을까요?
* grave(무덤) - NIV, KJV
* hell(지옥) - 아무도 없음
* Sheol(스올) - NASB, Darby, YLT, ASV
특이한 것은 흠정역(KJV)도 스올을 무덤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지옥(hell, 하데스)이란 단어를 즐겨 사용하는데 말입니다.
번역이란 문맥에 따라 융통성이 있어야 합니다.
2. 요나도 지옥으로 갔는가? - 욘2:2
* 이르되, 내가 내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개역개정)
* 이르되, 내가 내 고난으로 인하여 주께 부르짖었더니 그분께서 내 말을 들으셨고,
내가 <지옥>의 배 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목소리를 들으셨나이다(흠정역)
영어 성경은 <스올>을 어떻게 번역했을까요?
* grave(무덤) - NIV,
* hell(지옥) - KJV
* Sheol(스올) - NASB, Darby, YLT, ASV
요나가 고백한 스올은 욘2:1절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지옥이 아니라 물고기 뱃속입니다.
* 요나가 <물고기 뱃 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욘2:1)
3. 예수님도 지옥에 떨어졌는가? - 시16:10
*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개역개정)
* 이는 주께서 내 혼을 <지옥>에 남겨 두지 아니하시고, 주의 거룩한 자가 썩음을 보지
아니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니이다(KJV)
영어 성경은 <스올>을 어떻게 번역했을까요?
* grave(무덤) - NIV,
* hell(지옥) - KJV
* Sheol(스올) - NASB, Darby, YLT, ASV
흠정역을 보면 마치 예수님의 혼이 지옥에 떨어져 불가운에서 고통을 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런 관점은 많은 혼란을 야기시킵니다.
사도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일까요?
사망(죽음, 다나토스)입니다.
*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행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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