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신학(모세오경)의 전문가이신 송제근 교수는 시내산 언약을 결혼으로 풀어갑니다.
이런 관점으로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구약에 관한 새로운 관점(new perspective)'을 세상에 소개했습니다.
시내산 언약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결혼예식이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결혼 후 함께 살아야 할 곳 곧 신혼집(방)으로 성전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성전은 구약 백성들과 하나님이 만나며 함께 거하는 장소라고 주장했습니다.
약 30년 전 이런 가르침을 보면서 '굉장한 발견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나름 송교수님도 큰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연구하면서 보니 이런 관점은 우리 신앙을 멍들게 했슴도 보게 됩니다.
언약을 통한 결혼의식(출20-24장)과 성전(막) 건축(출25-40)은 뭔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지은 건축물 안에 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전을 지었던 솔로몬(왕상8:27)이나 이사야(사66:1,2) 그리고 스데반(행7:48-49)은 철저하게 반대했습니다.
시내산 언약을 맺었던 하나님은 어디에 거하셨을까요?
모세가 세운 성막일까요? 솔로몬이 세운 성전일까요?
건물로 세워진 두 곳 모두 아닙니다.
하나님은 구약 성도들(이스라엘) 안에 거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이나 목회자들 그리고 성도들이 이 중요한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시내산 언약을 맺은 후 하나님이 함께 하겠다고 한 장소는 다름 아닌 <성도들 안에> 입니다.
* 내가 사자를 내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는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출23:20-21)
학자들이 <사자>를 그리스도로 보았던 것이 가장 큰 실수입니다.
구약을 아주 애매한 책으로 만들었고, 언약신학을 미궁에 빠뜨린 실수가 됩니다.
<사자>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성령이었습니다.
*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사 자기 앞의 <사자>로 하여금 그들을 구원하시며,
그의 사랑과 그의 자비로 그들을 구원하시고...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사63:9-14)
시내산 언약은 결혼예식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결혼한 것입니다.
주어진 율법은 결혼의 지침서이자 성화의 지침서가 됩니다.
이혼이나 별거 혹은 간음을 막고 행복한 결혼생활로 이끄는 책입니다.
부부가 한 몸을 이루듯, 하나님과 성도들이 한 몸을 이루었는데,
곧 성령께서 성도들 안에 거하심으로 완성 되었습니다.
이것이 구약에 나타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의 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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