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어느 것이 먼저인가? 은혜와 믿음

오은환 2022. 6. 15. 12:52

기독교가 느슨한 시대가 되면 영적각성을 촉구하는 운동들이 일어났습니다. 

대개 믿음을 강조하며, 또한 책임을 각성시켰습니다. 

믿음은 책임을 요구하면서 느슨한 신앙을 일으켜 세웁니다. 

 

하지만 성경 전체를 보면 믿음에 앞서 은혜가 선행함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인간이 죄로 인하여 죽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죽은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2:1)

* 너희는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엡2:8)

 

좀 더 넓게 보면 확연하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심 역시 믿음을 전제로 하신 것이 아니라

은혜를 바탕으로 하신 것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엡1:4)

*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로 하심이라(딤후1:9) 

 

어느 것이 더 우선적으로 일어난 것일까요? 은혜입니까? 믿음입니까?

이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성경 전체적인 흐름을 좌우하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거듭남(중생)에 대한 접근도 은혜와 믿음의 우선성을 바로 정립하지 못하면 대혼란에 빠집니다. 

 

 

다수가 신앙고백이 없는 거듭남(중생)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는 결국 유아의 구원이나 기력이 쇠하며 기억력이 감퇴되어 마치 유아처럼 된 노인들의

구원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국 구원받을 수 있는 연령 제한이 제기되며, 유아나 어린이들 그리고 노인들의 구원 받음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성경은 믿음에 앞서 하나님의 은혜가 선행함을 곳곳에서 증거합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믿음 자체도 생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본다면 믿음은 구원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게 합니다. 

성화처럼 그리스도 안에 머물게 하며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하는 역할입니다. 

 

결론적으로 칭의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는 믿음을 통해 자라가며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칭의나 성화 모두 그리스도로 인하여 주어진 것이며, 둘 중 어느 것이 하나라도 없이는

최종적으로 구원에 도달하지 못함을 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