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최후는 재림부터 천년왕국이 끝날 때까지 기록되었습니다.
천년이란 시간 동안 그들은 죽지 않고 산 채로 고통을 당하다가 천년이 지난 후,
하늘에서 내려 온 불에 살라져 죽습니다.
어떻게 육체를 지닌 인간이 불못이란 극한 곳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요?
죽음마저도 그들을 피하였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런 묘사를 모순처럼 보이게도 합니다.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최후 모습을 묘사하는 곳이 세 곳 나옵니다.
좁게 보면 적그리스도에 대하여 두 곳 더 나옵니다.
그런데 어느 곳에서는 먼저 죽임을 당하며, 다른 곳에서는 산 채로 불못에 던져집니다.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런 표현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1.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살후2:8)
- 결과 중시(재림 후 천년이 지난 후 일어날 사건)
2. 그 때에 내가 작은 뿔이 말하는 큰 목소리로 말미암아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한 바 되어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으며(단7:11)
- 적그리스도의 최후(재림 후 천년이 지난 후 일어난 사건)
3.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계19:20) - 재림 후 곧바로 일어난 사건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예언에 대한 시간적 간격입니다.
계시록에 나타난 불못에 던져짐은 재림 후 곧바로 일어납니다.
짐승은 결코 죽지 않고, 산 채로 불못에 던져집니다.
그러므로 이 사건은 재림 직후 일어납니다.
나머지 적그리스도의 죽음을 묘사한 곳은 재림 후 천년이 지난 후입니다.
살아서 고통을 당하던 악인들처럼 적그리스도 천년 동안 고통의 형벌을 받다가
사단이 놓임을 받고, 악인들이 미혹을 당한 후에 모든 악인들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도
하늘에서 내려 온 불에 태움을 받고 죽습니다.
*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계20:9)
적그리스도의 산 채로 불못에 던져짐과 죽음 사이에는 천년의 시간이 존재합니다.
이것을 도외시하면 성경이 모순처럼 보입니다.
성경은 어느 곳에서는 결론만 말하거나 또 필요한 부분만을 말하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오류가 있지 않는가 하는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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