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킹제임스 성경이 우월하단 소리가 들렸습니다.
단지 우월함만 말하면 상관없지만 이들은 기존의 성경을 마귀의 작품이라 비하합니다.
어느 대학 교수와 더불어 말씀 OO학회 또한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이런 주장들이 잠잠해지니 또 다른 부류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아람어 성경이 원본이며 다른 성경보다 우월하다는 자들입니다.
하나의 사본이나 번역본을 제대로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들이 나올 때 간단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아람어 영어 번역본을 보니 혼란스런 부분이 보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헬라어가 원본이고, 아람어는 번역본입니다.
처음에는 헬라어 알파와 오메가를 썼다가 무슨 말인지 설명하기 위해 아람어를
이차적으로 첨가해서 번역했습니다.
- 람사 성경 -
1. I am Alpha and Omega, the beginning and the ending says(계1:8)
- 헬라어 알파와 오메가, 이것이 원래 언어입니다.
2. And he said to me, I am Aleph and Tau, Alpha and Omega(계21:6)
- 알렙과 타우를 첨가한 것은 아마도 아람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람어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를 첨부한듯 보입니다(3번도 마찬가지).
3. I am Aleph and Tau, Alpha and Omega(계22:13)
이 부분과 더불어 장차 올 자(계1:4, 8, 4:8, 11:17, 16:5) 부분은 아람어 번역본들이
시내산 사본이나 알렉산드리아 사본을 참고한 듯 합니다.
하지만 다른 곳은 TR(공인본문, KJV 번역 사본)을 따르는 것으로 혼란이 있습니다.
람사 성경과 페쉬타 성경 모두 사용한 본문입니다.
<Blessed are those who do his commandments> - TR과 동일함
- 그의 명령을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다
that they may have the right to the tree of life,
and may enter in through the gates into the city - 계22:14절
< > 친 부분을 보면 TR 사본과 같습니다(KJV, YLT 번역본).
시내산 사본과는 전혀 다릅니다.
<Blessed are those who wash their robes> - 시내산 사본(NIV, NASB, DARBY, ASV)
- 자기들의 옷을 빠는 자들은 복이 있다
이 부분은 에라스무스가 아람어 번역본을 참고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헬라어 사본을 참고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것이 본문에 더 적합하게 보입니까???
제 생각에는 계16:15절과 관련이 있게 보입니다.
* 보라 내가 도둑같이 오리니...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복이 있도다
계20:4 "그들의 손과 이마 <위>에 표를 받지 아니하였다".
이 부분에 대하여 전치사 사용이 다릅니다.
1. 시내산 사본은 ON 을 일관성 있게,
2. TR은 이마에는 ON을, 손에는 IN(안에)
3. 아람어 성경은 이마를 눈 사이에라고 Between을, 이마에는 ON
왜 아람어 성경은 앞부분에는 모두 ON을 사용했는데(계13:16, 14:9), 특별하게 Between을 사용했는지
아이러니 합니다.
또 아람어 성경에는 계14:9절에 <오른 손 위에>가 생략된 채, 이마 위에만 나옵니다.
아람어 성경의 원본 논쟁은 별 의미가 없게 보입니다.
이런 소동은 성경에 대한 권위를 떨어뜨리며, 또 연구자들의 수고를 헛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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