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

오은환 2022. 11. 19. 20:57

요한계시록을 완전히 소화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깊이 이해할 때 난해했던 문제들이 해결되며 공감을 줄 수 있습니다. 
왜 재림의 자리에 어린 양 뿐만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도 같이 계실까요?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이 함께 등장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우리가 그동안 쉽게 놓쳤던 장면입니다.

 

1. 재림이 일어났을 때 악인들은 무엇을 보고 두려워하는가? 

*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계6:16)

 

여섯째 인 재앙은 재림의 징조들의 나타남을 묘사합니다. 

그 때에 악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가장 큰 두려움은 초자연 현상이 아니라 재림하는 주님의 진노와 보좌에 앉으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두려워함입니다. 심판주 앞에 선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재림 때 아버지도 함께 오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할 때 너무도 쉽게 계시록의 난제들이 해결됩니다. 

성경은 구체적으로 아버지가 아들의 데려온다고 표현합니다. 

 

*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과 하나님이 그(예수)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4:14)

 

* 그(하나님)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히1:6)

 

2. 재림 때 성도들은 누구를 만났는가?

악인들 뿐만 아니라 성도들도 재림 때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만납니다. 

큰 환난을 통과한 성도들이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대환난을 이기고 

부활하여 아버지와 아들 앞에 서게 됩니다. 

 

*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계7:9)

 

어떤 자들은 성부 하나님이 아들과 함께 온다는 사실을 모르기에 엉뚱을 해석을 

하게 됩니다. 창조부터 재림 이전까지 살았던 모든 성도들의 천국에 가 있다는 

이야기로 결론지으려 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천국에 가 있는 성도들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재림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오시는 아버지가 새 예루살렘 성을 

이 땅으로 내려오게 합니다. 공중으로 온 후 이 땅에 내려오는 새 예루살성에서
아버지와 아들을 만나는 성도들의 모습입니다(계3:12, 21:2,10).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핍박을 이기고 벗어난 성도들이 가는 곳은 

하늘에서 새롭게 된 이 땅으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성입니다. 

그곳은 아버지가 있고 모든 천군 천사들이 있으며,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과

유리 바다가 존재합니다. 

 

*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닷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계15:2-3)

 

3. 재림 후 펼쳐지는 천년 기간에 성도들은 누구를 만나는가?

재림 후 성도들의 아버지를 언제 만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자들은 천년왕국이 끝난 후 아버지를 볼 것이라 주장하기도 하는데

궁색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재림과 함께 아버지의 얼굴도 봅니다. 

성도들 뿐만 아니라 악인들도 보게 됩니다. 

 

*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계14:1)

* 그들이(십사만 사천)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계14:3)

 

재림의 장엄한 영광을 묵상할 때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이 견고하게 생겨납니다. 

더불어 부활의 영광을 바라는 성도들의 간절한 소망도 꽃을 피우고, 이런 소망들로 인하여

현재의 고난도 별 것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종말론은 신앙의 양념이 

아니라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됩니다. 

 

* 생각하건데 현재의 고난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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