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학계에서 요한계시록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는 누구일까요?
무천년주의 신학자로는 원조격인 핸드릭슨을,
현재 신학자로는 G.K Beale, 아우네 정도로 보입니다.
역사적 전천년주의에서는 G.E Ladd로 봐도 무방합니다.
화란(네델란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고신측이나 박윤선 박사는
'흐레이다너스'(1871-1948)를 매우 높게 올려놓습니다.
어떤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흐레이다너스의 계시록을 번역하면 모든 문제들을 잠재울터인데...아쉽다"
사실 무천년주의자들의 책을 읽으면 실망감이 큽니다.
구차하게 책을 내어 재림의 영광을 가리우는게 지혜롭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무천년주의자 흐레이다너스의 저서가 굳게 닫힌 돌문을 열어젖히는 만능열쇠(master key)가
될까요?
'흐레이다너스(Seakle, Greidanus)'가 말하고자 하는 계시록은 어떤 견해들일까요?
37세(1908년)에 계시록을 주석했고, 54세(1925년)에 약간의 수정을 거쳤습니다.
간략하게 그가 주장하는 것을 나눠보겠습니다.
1. 계1:1절의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여기서 '알게 하신'이란 말(에세마넨, 세메이온)은 상징으로 표시하였다는 의미이다.
흐레이다너스의 계시록이 문자 중심이 아닌 과도한 상징으로 흐른 것은 비극의 시작이다.
(요한계시록 주석, 박윤선, p.59)
2. 계1:4절의 성령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다는 것에 대하여 - 매우 적절한 관점
이 성령께서 보좌 앞에 계시다는 것은 그가 아버지 하나님의 영적 권위와 능력과 기타 모든
속성을 그대로 나타내시는 사역자라는 의미이다. 흐레이다너스는 이 점에서 성막의 구조를
연상하였다. 곧 보좌는 지성소에 해당되고, 일곱 영은 성소에 있는 일곱 등에 해당되며,
다음 절의 그리스도는 속죄자이시므로, 제단에 해당된다고 하였다.(요한계시록 주석, p.64)
3. 계1:5절의 '먼저 난 자'
먼저 난 자란 헬라어(호 프로토토코스)는 시간적으로 맨 처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부활 권세(자기와 모든 신자들을 위하여 사망을 이기는 권세)를 소유한 것을
가리킨다.(요한계시록 주석, p.65)
4. 계1:7절의 구름을 타고 오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하나의 형태이다(출13:21, 14:19).
자연계의 구름이 아니다.
(요한계시록 주석, p. 67)
5. 계2:10절의 십일 동안의 환란
이것은 정해져 있는 길지 않은 기간을 비유한 것이다(계11:3, 9-11; 12:6).
(요한계시록 주석, p.102)
성경에서 나온 성도가 받은 핍박 10은 <꽉찬 기간> 곧 적지 않은 숫자나 기간을
상징한다(창31:7, 민14:22, 느4:12, 욥19:3, 단1:12).
6. 계2:17절의 '흰 돌에 쓴 새 이름'
이기는 자에게 세워 주는 그의 본질과 인격과 거기에 해당되는 영광과 지위의
선물을 상징한다.(요한계시록 주석, p.113)
7. 인 재앙에 대하여(계6장)
첫째 인은 복음을 가리키고,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등은 복음 전도의 승리가 실현되는
섭리적 사건들이다.(요한계시록 주석, p. 205)
8. 둘째 인의 재앙에 대하여(계6장)
이 전쟁을 복음 전파의 방편으로 보았다. 이 전쟁은 종말 심판과 관계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약 시대에 일어나는 모든 전쟁을 가리킨다.(요한계시록 주석, p. 209)
9. 십사만 사천이 '큰 환난'에서 나오는 것(계7장)
큰 환난이란 말이 이 세상의 환난을 통칭한 것이다. 신자들의 삶 자체가 슬픔, 궁핍,
위험이다. (요한계시록 주석, p. 242)
10. 계8장의 반 시간쯤 고요함(계8:1)
장차 내릴 재앙(나팔 재앙)의 두려움을 암시한다.(요한계시록 주석, p. 249)
11. 다섯째 나팔 재앙 - 모두 문자적인 재앙이 아니라 상징으로 본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어지며(계9:2), 여기에 나오는
해와 공기는 하나님이 계시하신 복음 진리를 상징한다.
12. 계10장의 힘 센 천사
고위급의 천사이다.(요한계시록 주석, p. 291)
13. 두 증인은 누구인가?
천사가 측정한 성전은 교회이며, 마흔두 달은 신약시대로,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은
참신자로, 성전 바깥 마당은 외식하는 자들에 대한 비유로 보았다. 두 증인 역시 신약 시대의
교회를 비유한다.(요한계시록 주석, p. 304)
14. 계12장의 해, 달, 별, 여인은 누구인가?
여인은 교회를 상징한다.
1260일은 신약 시대이다.
우리 형제들(계12:10)이라 불렀던 존재는 천사들이다.(요한계시록 주석, p. 332)
15. '독수리 두 날개'(계12:14)
큰 독수리의 두 날개중 하나는 신앙이고(마17:20), 다른 하나는 기도이다.
신자와 교회의 힘은 이 두 가지에 있다. 날개는 공격하는 병기가 아니라
피하는 데 사용된다.(요한계시록 주석, p. 340)
구약에 나타난 독수리의 두 날개는 성령을 상징합니다.
세계 신학계가 구약시대 성령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아직껏 초보적 수준입니다.
16. 666은 무엇인가?
숫자 6이 제 7일 전의 피조물, 곧 하나님으로부터 거룩하게 하심을 받기 전의 세계,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이 세상을 상징하고, 666, 곧 숫자 6이 세 번 중복된 것은
이 세상 국가가 극도로 발전한 것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주석, p. 364)
17. 대접 재앙들은 언제 내리는가?
재림 전에 내리는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재앙을 통해 회개를 촉구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흐레이다너스는 말하기를 이 구절(계16:9) 말씀을 보니 이 재앙의 목적 역시
죄인들에게 회개의 동기를 주시려는 것이다."(요한계시록 주석, p. 411)
18.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계17:8)
전에 있었던 자는 시리아의 안티오쿠코스 4세 에피파네스이다.
(요한계시록 주석, p. 426)
19. 천년왕국
요한계시록 전반에 대해, 필자가 보기에 가장 올바른 해석을 제공하고 있는
흐레이다너스(크레이다너스)조차도 20장의 천년왕국에 대해서는 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누스 황제 이후 시대로 보는 이상한 주장을 하고 있다(S. Greijdanus,
Openbaring, 1925, p.403) - (서평) 박윤선 박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변종길
20. 새 하늘과 새 땅
여기서 말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은 옛 하늘과 옛 땅의 형질과 조직이 변하여
영화롭게 되는 것을 가리킨다. (요한계시록 주석, p. 487)
21. 새 예루살렘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
이 각색 보석으로 이루어진 초석들이 하나님께서 신자들에게 주신 각양
지혜(은사)이다.(요한계시록 주석, p. 507)
22.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왕들이 그리로(새 예루살렘 성) 들어간다는 것은 그렇게 완성된 내세에 교회가 참여함에
따라 지금부터 그곳에 들어간다는 뜻이다.(요한계시록 주석, p.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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