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어처구니 없는 성경해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신학자들이 자기 분야에서는 현미경처럼 자세하게 보다가도,
막상 큰 틀에서 엉뚱한 결론을 맺을 때 비웃음을 사기도 합니다.
재림 후에도 구원이 있다?
모든 유대인은 재림 때 회개하며 성령을 받고, 구원도 받는다?
이런 우둔한 질문과 답변은 영생을 미혹하는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
인간이 회개하면 성령을 받는다는 엉뚱한 순서가 내포됩니다.
인간의 입술로 구원이 왔다갔다 한다는 이론도 나오게 됩니다.
죄와 허물로 이미 죽었던 자들이 자기 마음대로 회개가 가능할까요?
재림 때 모든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성령을 받아' 구원을 받습니까?
※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계1:7)
1. 그를 찌른 자들은 누구인가?
재림 때 주님을 볼 자들은 누구일까요?
지구상에 살아 있는 모든 자들이 주님을 보게 됩니다.
그 중에는 유대인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 몸을 찌르게 했던 무리들은 유대인들입니다.
모든 유대인들이 그런 흉악한 일에 가담한 것은 아니지만 다수가 그랬습니다(마27:23-25).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메시아이심을 몰랐기에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어떤 자들은 유대인들의 회심의 시간을 재림의 때로 규정합니다.
완악한 유대인들도 재림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면서 회개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므로 계시록 1:7을 <애곡>이 아닌 <회개>로 보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들은 성경 전체와 크게 모순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경은 주의 재림 때 모든 이스라엘이 구원에 이른다고 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두 부류가 존재한다고 말씀하십니다.
1) 바울
*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All)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롬11:25-26)
주의 재림이 임박하여 모든 이스라엘 곧 모든 유대인들이 구원을 받을까요?
바울은 그런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닙니다.
로마서 9-11장에는 두 부류의 유대인들이 존재합니다.
다수의 유기된 자들과 소수의 선택된 자들 곧 남은 자들입니다.
바울이 말한 온 이스라엘은 곧 남은 자들 모두가 구원에 이른다는 의미입니다(롬9:27).
2) 예수님
예수님은 재림의 때를 회개하는 시간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든 지상의 일에 관해 결산을 하는 때이며 심판의 날로 규정합니다.
더군다나 모든 유대인들이 구원을 받는 주장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정반대 됩니다.
*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마24:41)
*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22:14)
*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13)
재림 때 모든 유대인들은 구원에 이른다는 주장은 성경 전체를 왜곡시킵니다.
적그리스도에게 경배하고 표를 받은 유대인들도 구원에 이른다고 주장합니다.
구원론의 심각한 결함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입니다.
3) 다니엘
다니엘 역시 유대인들 가운데 두 부류가 존재한다고 말씀합니다.
재림을 앞두고 깨어난 자들은 영생을 얻고, 잠자던 자들은 수치를 당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 역시 <대 환난의 시간을> 참고 견디어야 합니다.
*... 그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단12:1-2)
*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단12:10)
위의 세 사람은 모두 이스라엘의 마지막에 대해 예언을 했습니다.
세 사람 모두 마지막에 이스라엘이 택한 자와 유기된 자로, 영생을 얻는 자와 영원한 수치를
얻는 자로 나뉘어짐을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시록 1:7의 <그를 찌른 자들은> 회개하지 않고 재림의 광경을
목격한 이스라엘 사람들로 보아야 합니다. 회개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재림 때 곧바로
부활의 몸을 입고 주님을 기쁘게 영접하기에슬피 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2.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은 누구인가?
땅에 있는 모든 족속 역시 두 부류로 나뉘어 집니다.
이방인들에 대한 포괄적 표현이지만 믿음을 지닌 성도들과 그렇지 못한 불신자들입니다.
결론으로 여기에서 슬피 우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은 바로 이방인들이며, 불신자들입니다.
세밀하지 못한 해석은 성경과 모순되며, 살아야 할 영혼들을 죽게 만들기에 그 책임이 큽니다.
우리가 바른 성경 해석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며, 진리를 확고하게 세우는
위대한 일이 됩니다.
3. <다수>의 이스라엘이 회심하고 돌아올 때는?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이스라엘의 다수가 회개하고 돌아온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다수(many, 많은)와 모두(All)는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회심하는 시점도 재림의 때가 아니라 그 이전입니다.
다수의 이스라엘이 바울처럼(행9:22) 예수께서 메시아라는 것을 고백했기에 적그리스도부터
엄청난 박해를 받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적그리스도에게 핍박을 받는 기간이 얼마일까요?
핍박을 받기 전에 회심했기에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단12:7)
*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단12:11-12)
더 쉽게 말하면 이스라엘의 회심의 때는 전 삼년 반이 끝나는 시점이며, 후 삼년 반이 시작되기
전 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이스라엘의 회심의 사건을 두 증인의 증거로 묘사합니다.
전 삼년 반 동안(1,260 일, 계11:3), 두 선지자의(계11:10) 외침을 외면했던 이스라엘이
두 증인의 죽음과 승천으로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합니다. 큰 회심이 일어난 것입니다.
*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계11:13)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회심은 재림 때가 아니라 두 증인이 증거를 마치고 하늘로 올라갈 때,
다시 말해 후 삼년 반이 시작되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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