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빙크의 천사의 창조와 6일간의 창조에 대한 견해는 개혁주의 흐름에서
많이 벗어났습니다.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를 현재의 하루가 아닌 더 긴 시간으로 보려합니다.
왜 그럴까요?

"둘째로, 첫 사흘(창1:3-13)은 우리의 날들과는 매우 달랐을 것이 틀림없다.
우리의 24시간으로 된 하루는 지구의 자전과 또한 그 자전에 따르는 태양과의
관계의 변화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이지만, 그 첫 사흘은 그런 식으로 구성되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빛이 나타남과 사라짐으로 그날들이 서로 구분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창세기는
나흘째에 가서야 비로소 해와 달과 별이 형성되었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p. 205)
이런 견해는 창1:1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모두 창조하였다는 것을 잊었기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개혁주의자들은 창1:1절을 통해 태양과 달과 별들이 다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 기능들이 각각의 형태로 부여됨에서 태양은 넷째날에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른 견해입니다.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의 저녁과 아침 됨의 빛은 첫째 날 창조된 빛으로 봅니다.
바빙크가 이런 견해들을 수용하게 된 것은 아마 천사창조가 언제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오해에서 발생한 것 같습니다.
바빙크는 천사창조가 창세기 1:1에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셋째 하늘 곧 천국도 그 때 만들어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거처인 하늘들의 하늘(천국, 낙원, 새 예루살렘 성)에 대해서는,
물론 절대적인 확신을 갖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십중팔구 그것이 창세기 1:1에 보도되어
있는 하나님의 첫 번째 창조 행위로 말미암아 존재하게 되었고, 그때에 천사들도
존재하게 된 것으로 생각할 수가 있다.
욥기38:4-7에서 여호와께서는 폭풍우 속에서 욥에게 대답하시기를, 그가 땅의 기초를 놓으실 때에
<아무도 없었고>, 그가 새벽별들의 노래와 하나님의 아들들의 기뻐하는 소리와 더불어
그 일을 이루셨다고 하신다."(p.203)
욥기에 대한 오해는 본문해석에서 발생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실 때 그 곁에 있던 새벽별들과 하나님의 아들들은 동일한 존재들로
모두 천사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천지창조 이전에 이미 존재했었고, 천지창조의 장엄함을 친히 보고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누구도 그 장엄함을 보지 못했다는 말을 너무 어렵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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