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사상사

죄와 사망(바빙크)

오은환 2023. 4. 28. 15:16

바빙크는 죄의 유래를 천사에게서 찾습니다.

인간이 죄를 지은 것은 창조된 후 오래 되지 않는 시점으로 봅니다.

적어도 천사는 여섯째 날까지는 타락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 지으신 모든 것을 가리켜 좋다고 말씀하신다(창1:31).

그렇다면 천사들의 반역과 불순종은 여섯째 날의 창조 이후에 일어난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p. 267)

 

바빙크가 생각하는 죄의 개념은 무엇일까요?

조금 추상적으로 들립니다.

 

"죄란, 사람이 진정 사람답게 되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할 그런 것을 빼앗긴 상태요, 
동시에 사람에게 합당치 않은 하나의 결점 혹은 부적절함이 거기에 덧붙여지는 상태인

것이다."(p. 278)

 

바빙크가 생각하는 '최초의 죄'는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요?

다소 추상적인 설명으로 끝이 납니다. 

그 죄가 어떤 성격을 지녔는지 설명이 없습니다.

 

"최초의 죄는 시험적인 명령을 범하는 것이었고, 따라서 그 시험적인 명령과 더불어

동일한 신적 권위에 근거하는 도덕적 전체를 범하는 것이었다."(P. 277)

 

죄에 대한 설명을 계속하면서 바빙크의 신학이 등장합니다. 

구약과 성례에 대한 그의 이해가 드러납니다. 

의에 대해 주신 구약의 성례들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습니다.

구약 성례가 무익하다는 평가를 스스로 내립니다.

 

"요한은 천국이 가까웠음을 전하면서,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세례를 받을 것을 요구한다.

할례나 희생 제사나 율법 준수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데 필요한 의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풀어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예수님) 역시 오직 중생, 믿음, 회개만이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음을 증거하셨다(막1:15, 6:12,: 욥3:3)"

 

바빙크의 성경 이해는 성도에게 그리스도의 속죄와 성령의 내주가 전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서나 구약 해석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성도가 나쁜 나무인지 좋은 나무인지 제대로 평가하지 못합니다. 
* 그 열매(성화)로 나무(칭의)를 아느니라(마12:33)

 

"나쁜 나무가 나쁜 열매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나쁜 열매가 나쁜 나무에서 비롯되는 

것이요, 나무에 그 책임이 있는 것이다."(p. 286)

 

바빙크 신학은 기본에서 많이 흔들리며, 제대로 정의를 내리지 못하며, 바른 전제 형성이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