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빙크가 성경전체를 어떻게 이해하는지는 모두의 관심사입니다.
개혁교회에 큰 영향을 주었기에 그렇습니다.
"타락 이전에 사람이 영생을 얻도록 되어 있었던 길과 또한 타락 이후에 사람이
영생을 얻을 수 있게 된 유일한 길은 서로 굉장한 차이가 있다.
타락 이전에는 '이것을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라는 원칙이 적용되었다.
그때에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완전한 순종을 통해서 영생을 유업으로 받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타락 후 은혜언약은 사람이 더 이상 영생에 들어가기 위해서 무슨 일을
행할 필요가 없다. 그 언약에 따르면 사람은 처음부터 곧바로 그 영생을 받으며,
어린 아이 같은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그 믿음으로부터 선행이 나오게 된다.
순서가 뒤바뀌는 것이다.
타락 이전에는 행위를 통해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었다.
...타락 이전에는 하나님과의 충만한 교제를 위해서는 사람이 그에게로
올라가야 했다. 그런데 타락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내려오사
그의 마음속에 거처를 찾으시는 것이다."(개혁교의학 개요, p. 333-334)
바빙크의 이런 주장은 아담이 만들어졌을 때 그에게 임한 복이 무엇인지를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아담 안에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보지 못했고,
성령의 내주 역시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구원에 도달해야 한다는 엉뚱한 주장을 한 것입니다.
바빙크가 생각하는 구원의 경륜의 시작은 타락 이전이 아니라 항상 타락 이후로 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타락하자마자 즉시 그 구원의 경륜이 역사하기 시작한다."(p. 332)
이런 관점이 개혁주의의 기초가 된다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경륜은 창조 이전에 이미 완성이 되었습니다.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된 것입니다(엡1:4).
타락 전이나 후나 구원의 길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딤후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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