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영지주의자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단지 말씀 자체가 곧 하나님이라 주장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하늘에 있다는 것을 우습게 생각합니다.
아무 형상도 없고, 단지 내 마음에 말씀으로 생각하게 하는 존재가
하나님이기에 인격적인 것도 없습니다.
요한은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자신이 본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써
하늘에서부터 내려온 존재임을 '말씀'이란 단어에 담았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하나님의 아들이 말씀해 준 것이 바로 자신이 기록한
요한복음임을 드러낸 것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원존재라는 하나님이 있고, 그 좌우에 말씀과 성령을 유출되어
형성된 존재들로 보았습니다.
요한은 동시대의 영지주의자들이 인용하는 말씀의 위험성을 무릎쓰고서,
말씀이란 단어로 예수님을 표현했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이 곧 말씀이라는 오해를 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아무런 형상도 없고 단지 말씀으로만 존재한다는 사상은 비성경적입니다.
요한은 말씀을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독생자로 묘사합니다.
*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
요한이 표현한 예수님은 처음부터 아버지 품 안에 존재한 하나님의 아들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이 땅에 와서 그 말씀을 전해주었던 존재입니다.
*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요3:13)
영지주의자들 이외에도 어떤 자들은 하나님이 곧 말씀이란 말을 오해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늘에 있지도 않고, 마음에 있지도 않으며, 오직 말씀으로만
존재한다는 엉뚱한 말로 현혹시킵니다.
현재 하나님은 하늘에 계십니다.
주기도문의 시작처럼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하나님과 예수님은 하늘에 계십니다.
그 하늘은 곧 낙원이자 아버지의 집이며 새 예루살렘 성입니다.
모두 동일한 장소이지만 여러 가지 이름으로 표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