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계시록 묵상(QT) 연구

묵상연구(4) - 버가모, 두아디라 교회(계2:12-29)

오은환 2024. 2. 8. 19:13

 

1. 편지 서두에 나오는 '예수님의 모습'은 그 교회의 평가를 반영합니다.

버가모 교회는 ‘좌우에 날 선 검을 가지신 예수님’으로 나타납니다.

그 심판의 검으로 버가모 교회의 타락한 자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심판합니다(2:16).

소수의 충성된 증인이 있는 반면에 많은 자들이 니골라당 교훈을 따르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로마제국에는 황제 숭배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습니다.

버가모 지역은 특히 심했습니다(13절).

 

2. 충성된 증인 - 계시록에서 일관되게 요구하는 것은 ‘충성된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어떤 환란 가운데서도 철저하게 충성된 증인이 될 것을 요구합니다.

말씀과 성령을 주신 이유도 그렇습니다.

* 예수님을 소개할 때 제일 먼저 나온 호칭이 바로 ‘충성된 증인’입니다(1:5).

* 죽임을 당한 안디바를 ‘충성된 증인’으로 묘사합니다(2:13)

* 라오디게아 교회의 서두도 ‘충성된 증인’이었던 예수님처럼 되라고 경고합니다(3:14).

 

3.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과 영지주의 ’니골라당‘(2:14-15)의 관계는?

초대 교회 역사 자료들을 찾아보면, 영지주의 자들은 매우 자유로웠습니다.

이방 축제들도 찾아가서 어떤 의식이든 배우려고 했습니다.

새롭다고 생각되면 자신들의 의식에 도입해서 주저함 없이 사용했습니다.

성만찬마저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고전11:27, 34). 

 

4. 회개하지 않으면 구원은 어떻게 되는가?

* 예수님의 검에 죽임을 당한다(16).

*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2:5) - 사역의 중단인가? 구원에서 탈락함인가?

 

5. 이기는 자들의 기준과 상급(17절)

* 이기는 자는 어떤 자들인가? - 성령이 주시는 말씀을 따르는 자들(2:17)

* 이기는 자가 받은 상급 -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 그 위에 새긴 이름 - 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해 여러 해석들이 있으나 당대의 관습을 반영한 것으로 보는 것이 유익한 접근으로

보입니다. 큰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초대장을 받아야 하는데, 흰 돌 위에 초대하는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이기는 자들이 장차 재림 때에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함을 보증’ 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전체적인 흐름에 적합하게 보입니다(계19:6-9).

만나는 혼인잔치를, 흰 돌은 흰 옷을 상징하며, 새 이름은 이기는 자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계3:12).

 

6. <두아디라> 교회의 편지 서두 역시 버가모 교회처럼 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내면 깊은 곳을 감찰하는 불꽃같은 눈과 무엇이든 밟아 부서뜨릴 수 있는 주석(청동)같은 발을

가진 모습입니다(18절). 에베소 교회처럼 많은 칭찬이 따릅니다(19).

다만 에베소 교회와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니골라 당을 미워했던(싸웠던) 에베소 교회처럼 되지 못하고, 분별하지 못해 용납함입니다(20).

‘자칭 선지자’라는 이세벨(실명인지 아니면 발람처럼 구약에서 타락한 자들의 이름을 가져온

것인지 확실치 않음)이 행한 미혹을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7. 이세벨이 미혹한 우상의 제물을 먹음과 행음함은 버가모 교회의 모습과 같습니다(20, 14).

이 역시 니골라 당의 교훈에 물든 것을 빗댄 것입니다(15절).

 

8. 특이하게 이세벨의 교훈에 물든 자들을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하여 심판합니다(22-23).

세 번 반복한 것은 철저하게 영원한 형벌에 던질 것을 암시합니다.

이세벨의 교훈은 교회에서 결코 수용할 수 없는 것이며, 사탄의 교훈이라 칭합니다(24절).

* 이세벨 - 침상에 던진다.

* 이세벨과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적극 추종자들) - 큰 환난 가운데 던진다.

* 이세벨을 추종하는 세력들(자녀들 - 서서히 물들어가는 자들)도 죽인다.

 

이단 영지주의에 물든 자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이단 대처)

* 주류는 사망에 이르는 죄(성령 훼방죄)를 지었기에 기도하지 말라(요일5:16)

* 아직 완전히 동화되지 않은 자들은 (불에서 끌어내듯) 긍휼히 여기고 구원하라(유1:22-23)

 

9. 거듭난 자도 실족할 수 있는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았던 니골라 집사의 타락을 통해 올바른 구원론을 세워야

합니다. 성경은 영지주의자들을 ‘성령이 없는(떠난) 자’라고 평가합니다(유1:19).

 

10. 이기는 자가 받는 상급(26-28)

*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26-27, 20:6) - 이기는 성도들은 누구를 다스리는가?

* 새벽 별(28) - 만국을 다스릴 성도의 권위를 세워주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며,

별은 영광을 상징합니다(계22:16 - 광명한 새벽별 되신 예수님, 단12:3).

 

11. 이세벨은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가 아닙니다.

스스로(herself)가 선지자로 부른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선지자 노릇했기에 여기에 대한 깊은 분별이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이세벨처럼 하는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