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복음서

유대교의 가르침과 율법의 관계

오은환 2024. 11. 17. 14:14

복음서를 읽다보면 특정 단어가 유대교인지 혹은 율법 자체에 관한 것인지에 대해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서신 역시 그렇습니다. 문맥에 따라 신중하게 보아야 합니다. 

 

초대교회 최초의 교회회의가 주후 50년경에 예루살렘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중심 의제는 무엇일까요?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으니 모든 이방인 신자들은 할례를

받고 모세가 전해준 율법을 지켜야 한다"(행15:1,5)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사도들과 해외 선교사로 갔던 바나바와 바울까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유대인이었던 사도들은 다소 의아한 말을 합니다.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행15:10)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가 율법이라면 율법은 폐기되어야 합니다. 

지킬 수도 없는 것을 유대인들에게 주어서 죄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며 불행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문맥상으로 율법은 십계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유대교로부터 전통적으로 전수된 613가지"

장로들의 유전" 보입니다. 모세의 십계명이 결코 구약 성도들을 무겁게 만든 멍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시119편). 율법은 매일, 매순간 즐거웠다고 고백합니다(시1:2).

 

*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마23:4)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가르침을 '무거운 짐'이라 표현합니다(마23:2).

장로들의 유전은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도 계속해서 지킨 것 같습니다. 
예루살렘 회의에 모인 사도들은 성경에서는 거의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몇 가지 전통들을

준수하라고 권면합니다(행15:20).

이것은 모세를 전하는 자들이 말한 율법 곧 장로들의 유전입니다(행15:21) 

 

* 우상의 더러운 것을 멀리하라* 음행을 멀리하라* 목매어 죽인 것을 피하라* 피를 멀리하라

 

율법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분별이 필요합니다. 

장로들의 유전인지 십계명인지 문맥을 따라 보아야 율법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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