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1.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고전9:20-21)
바울서신에서 난해함으로 인한 혼란은 무엇 때문일까요?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오순절 성령이 오셨고 그 결과 예표의 시대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구약을 따라 결례를 행했습니다(행21:24-26).
이스라엘이 아닌 외국에서 태어난 유대인들에게는 할례와 관습을 지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예루살렘을 방문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로 인하여 전해졌습니다(행21:21).
본질적으로 예표의 시대가 지났기에 예표의 역할은 끝났습니다.
더 이상 희생제물들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할례나 음식법이나 절기들 역시 그 수명이
다했습니다. 그것들은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도구로 남아야 합니다.
바울서신이 어려운 이유는 바울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함에서 비롯됩니다.
많은 신학자들이 바울을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매우 혼란스럽지만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모두를 사랑했기에 그렇습니다.
특별히 바울은 자신이 마치 율법 아래에 있었던 이방인처럼 묘사할 때가 많습니다.
이방인이 아닌 유대인으로써 자유함이 없기에 모든 구약 유대인들이 바울처럼 그렇게
살지 않았느냐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고린도전서 9장 20-21절을 통해 바울이 가진 네 가지 유형의 문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관점인데, 이것을 소화하며 글을 읽어야만 제대로 파악이 가능합니다.
① 유대인의 자유함 - 의인,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 율법이 있는 자, 언약과 약속이 있는 자
② 이방인처럼 됨 -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로 자청
③ 율법 있는 자 -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율법을 지닌 자
④ 율법 없는 자 - 마치 율법을 가지지 않는 자처럼 행동함
바울이 서신서에 사용하는 호칭들 - 나, 너, 우리, 너희 - 은 너무도 다양해서 방심하면
엉뚱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오늘날 많은 바울신학자들이 이런 혼란함 속에서 바울을 평가합니다.
왜 1세기 유대인들은 율법으로 인한 갈등이 없었는데 바울은 갈등했을까 하는 문제에서
바울(디아스포라 유대교)이 팔레스타인 유대교를 제대로 이해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롬7:24).
이런 문제들을 위의 네 가지 관점으로 이해하면 바른 해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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