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열 교수님은 최근에 은퇴했습니다.
총제적 복음이란 관점에서 성경을 다루었습니다.
책 제목 <구원과 성화>는 현재 개혁주의 교회가 지나치게 칭의에 몰두해서 올바른
구원관이 세워지지 않음을 생각하며 쓴 책처럼 보입니다.
"구원은 반드시 성화와 연결되어 있다"
김교수님의 성경관은 매우 훌륭합니다.
검증을 필요로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뻐합니다.
"우리는 신약성도들이 구원받은 근거가 구약성도들에게도 동일하며, 또 그리스도의 객관적
구속사역이 개개인들의 성도들에게 적용되도록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도 신, 구약 속에서
모두 존재하고 있다고 본다면, 구약의 계시 속에서도 결정적 성화교리에 대한 근거 혹은
적어도 예시적인 자취나 함축적인 지적들이 있을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p. 217)
저자는 구약에서 결정적인 성화(칭의처럼 순간적으로 일어난 성화)를 가리키는 요소들을
할례와 부활로 봅니다.
"구약성도들에게는 중생의 역사가 없었다고 보는 학자도 있지만, 구약 시대를 포함해서 오순절
전에도 중생의 역사가 있었고, 따라서 그와 같은 성령님의 중생역사로 인하여 구약성도들도
구원을 받은 사실은 부인될 수 없다."(p. 226)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그리스도의 구속(죽음과 부활)이 단순히 칭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성화에도 깊이 관여함을 강조함입니다.
그래서 존 머레이 교수가 말하는 <결정적 성화론>을 중시합니다.
" 그리스도인의 삶의 시초에 발생하는 어떤 결정적인 역사,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유효하게
부름 받은 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그들의 정체성의 특징을 이루는 어떤 결정적인 역사라고
정의했다"(p. 192).
그 결과 성화를 시작하면서 죄의 세력을 멸하는(죄의 통치가 끝나고)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려줍니다.
웨슬리주의의 완전주의와는 전혀 다릅니다.
"죄에 대하여 죽음의 의미가 죄의 세력과 통치와의 결정적인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그것이 신자가 죄 없는 완전한 상태에 이른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p. 201)
저자는 결정적 성화를 통해서 점진적 성화가 효과적으로 수행됨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 점진적 성화의 삶이 불필요하게 된 것이 아니라 - 이제 그 결정적 성화의
기초 위에서 담대하게, 혹은 효과적으로 점진적 성화의 과정을 수행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p. 203)
저자는 결정적 성화론을 주장함으로써 성화가 신자의 독자적인 힘으로 이루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성령의 힘 주심을 통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려 합니다.
오순절의 제2의 축복같은 교리의 문제점들도 파악하여 교정시켜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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