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제임스 던의 제자였던 스캇 맥나이트와 B.J. 오로페자가 제임스 던을 기념하여
만든 책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저자는 다섯 명으로 가톨릭과 개신교 그리고 제임스 던의 평가와 더불어
유대교적인 입장 등에서 대표성을 지닌 분들입니다.
1. 가톨릭 - 브랜트 피트리
2. 개신교 - 앤드루 다스
3. 새 관점 - 제임스 던
4. 유대교 내부 관점 - 망누스 세테르홀름
5. 존 바클레이
바울신학에 에 관하여 각 진영의 관점을 여러 각도로 토론하는 장면은 매우 신선합니다.
이런 토론은 신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에큐메니컬한 목적에 도달하자는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가톨릭의 대표자로 등장한 '브랜트 피트리'입니다.
언어적인 기법이 뛰어나서인지 몰라도 그의 누구인지를 숨기고 글을 보게 되면 개신교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칭의 자체는 인간의 공로가 철저하게 배제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첫째 의) 최종적인
의(둘째 의)로 인하여 최종적인 의가 결정된다는 주장도 샌더스의 견해와 일치합니다.
일반적으로 바울의 새 관점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최초의 의와 최종적인 의 사이의 차이를
이야기 합니다.
전체적인 견해들은 칭의(최초 의)는 행위가 배제된 철저한 은혜임을 강조함에서 일치를
이룹니다.
그러나 그런 칭의가 단순히 법정적 선언에 그치는가 아니면 어떤 결과가 이루었는가에
대해선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가톨릭은 칭의로 인하여 "의롭게 만들어졌다"라는 관점이며, 개신교는 "의롭게 되었다"는
것으로 성도가 의롭게 됨으로 인하여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뚜렷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문제는 이런 견해 차이가 바울에게서 찾을 것인지, 아니면 구약으로부터 도출할 것인지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를 중차대하게 다루지 않기에 쉽게 결론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구원과 구원의 서정 문제를 신약에서만 시작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마치 구약은 성령이 성도들에게 구원에 관해 아무런 일도 안한 것처럼 보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신학자들에게서 이런 심각한 전제들이 빠져있음을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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