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신학자들의 특권과 책임

오은환 2014. 12. 17. 16:50

로마 시대에는 수많은 신들이 존재했습니다.

때때로 황제들도 신들의 반열에 올라 갔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훌륭하다고 여겨지는 신이나 왕이라도 로마 원로들의 눈 밖에 나면

신들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신들은 존경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신을 만드는 절대적인 권위는 사람에게서 나왔습니다.

 

교회 내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성경의 진리가 명백하더라도 신학자들의 범주를 벗어난 것은 진리로서 인정받지 못합니다.

신학자들은 자신의 신학적인 틀을 벗어난 것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특히 구약백성에게 성령이 내주한다는 사실을 모르면 절대로 그런 구절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본질을 훼손하려 합니다. 

로마시대의 원로원이 이방신들을 세우고 폐하는 것 처럼, 

오늘날 신학자들은 이런 특권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데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합니다. 

 

 *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 - 구약성경>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약4:5)  

 

구약백성들이 곧 성령이 내주하는 성전임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은 <성령>대신 <사람의 영>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그렇게 하고서는 변명을 합니다. 

"이 구절은 구약에서 전혀 발견할 수 없는 말씀이기에 더 이상 다루지 않았으면 한다"

 

이렇게 중요한 구절을 슬며시 폐기처분 하려는 것은 신학자의 특권을 넘어 직무유기가 됩니다. 

 

1. 성령(The spirit)

 

여기서 사용된 성령은 <정관사가 수반된 단수형>입니다. 

인간의 영이 그 자리를 결코 비집고 들어가지 못합니다.

해석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문법구조가 아닙니다. 

 

2. 인간의 영의 상태

 

인간의 영이 시기하기까지 하나님을 사모한다고 주장한다면 인간의 전적타락은 헛된 사상에 불과합니다. 

죄인의 영은 하나님을 알려고 갈망할까요?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그런 주장을 일축합니다.

 *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2:1)

 

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인간의 상황을 묘사합니다. 

 ①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속에 있다(롬1:19)

 ② 하나님을 알되, 영화롭게도 아니하고 감사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어리석은 자에 불과하다(롬1:21)

 ③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으로 전락된다(롬1:23)

 

타락한 인간의 영은 하나님을 시기하기까지 사모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죄사함을 받고, 성령이 내주한 성도만이 하나님을 갈망합니다.

 *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시63:1) 

 

구약의 성령내주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다가 <죄인이 하나님을 갈망한다는 이상한 이론>을 만들어 내려는 것은

성경의 기본구조를 무시한 처사입니다.  

구약성경이나 신약에서 죄인의 영이 하나님을 시기하기까지 갈망한다는 주장은 헛된 것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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