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성령 훼방죄는 누가 범하는가?

오은환 2014. 12. 2. 01:34

귀신(악한 영)을 쫒아내는 것은 예수 믿는 자들의 특권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쫓아내야 합니다.

 

그런데 귀신이 잘 나가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두 분의 전도사님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무리 귀신을 쫓아내려고 해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분들에게 귀신들린 자의 상황을 물어 보았습니다.

한 명은 중국선교 나갔다가 들렸고, 

다른 한 명 역시 열심히 신앙생활 하다고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두 분에게 한 번더 수고해달라고 했습니다. 

더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자신들이 무슨 생각을 했는가를 말하게 하고 들으라 했습니다. 

 

두 상황 모두 성령을 훼방하는 경우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훗날 중국선교 갔다가 귀신들린 자매가 선교지에서 큰 갈등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일어났던 놀라운 일들에 대해 크게 빈정거렸다고 합니다. 

"어떻게 오늘날 기적이 일어날 수 있어"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을 보면서도 그것이 성령의 역사임을 거부했습니다.

 

성령을 훼방하는 자들은 그 대가를 치루는 것이 너무 큽니다.

다시는 복음을 믿을 수 없도록 정죄를 당합니다.

 

성경에서 성령 훼방죄를 다루는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예수 믿는 누구나가 이런 성령훼방죄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성령훼방죄란 무엇일까요?

성령 훼방죄는 자신 안에 내주한 성령의 음성을 거부한 죄에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불신자는 절대로 성령 훼방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이런 죄가 이방인들에게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이후 성령이 내주한 상태에서는 얼마든지 저질러 질 수 있습니다.

성령 훼방죄를 통해서 구약백성들에게 성령이 내주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1. 출애굽한 이스라엘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은 두 가지 선물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율법이며 나머지는 성령입니다(출20:1-23장, 23:20-22).

 

이스라엘이 성령을 받았으므로 이들에게는 성령 훼방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범한 죄를 성령 훼방죄라고 선언합니다.

 * 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돌이켜 그들의 대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사63:10)

 

성령 훼방죄를 범하면 더 이상 사하심을 받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옛 언약 아래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줍니다.

특히 종교 지도자들에 종종 사용합니다.

이들이 말씀을 잘 알고 있었고, 성령의 조명 받으심으로 깨달을 수 있는데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 ...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12:31-32)

 

출애굽한 광야 1 세대들은 성령을 훼방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 그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 광야에서 식탁을 베푸실 수 있으랴(시78:19)

 

성경 여러곳에서 이들이 더 이상 사하심을 받지 못하고 멸망 당했다고 선포합니다.  

 *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전10:10-11)

 *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유1:5)   

 

2. 개별적으로 성령을 훼방한 자들

구약에서는 이스라엘 초대 왕이던 사울의 경우를 들어 성령을 훼방한 자의 모델로 사용합니다.

사울 왕의 경우는 단지 그가 왕이었기에 대표적으로 기록되었을 뿐, 나머지 많은 백성들도 그런 죄를 범하기 쉽고,

사울 왕처럼 심판을 받았을 것입니다. 

 

신약에서는 성령에 충만해서 자신의 토지를 팔아 구제헌금을 하려했던 아나니아와 삽비라입니다. 

이들 부부는 성령을 속였다고 베드로 사도에게 책망받습니다. 

 

3. 집단적으로 성령을 훼방한 자들

이들 역시 먼저는 복음을 받았던 자들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었고, 그러므로 성령이 내주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그리스도를 벗어났을 때 성령을 훼방한 죄를 짓게 된 것입니다. 

 

 1) 영지주의자

초대교회 당시 만연하였던 영지주의는 많은 성도들을 타락하게 만든 사상입니다.

기록된 말씀을 넘어가는 자들로 만들었습니다(고전4:6).

성령의 전으로서 성도의 몸을 더럽혔습니다(고전3:16).

어떤 자들은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고 했습니다(딤후2:17-18)

 

바울은 이들을 향해 기독교의 용어를 사용하지만 근본이 전혀 다르다고 정죄합니다.

 *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이나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11:4)

 

 2) 옛 언약으로 돌아가려는 자

로마에 거주했던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거대한 핍박이 일어나자 신앙의 회의감에 빠졌습니다.

자신들이 믿는 예수가 메시아인지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메시아를 기다리는 자신의 동족 유대인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심도 깊게 꿰뚫어 본 히브리서 저자는 이런 그들의 생각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예수를 버리고 다시 옛 언약으로 돌아가면 성령을 훼방하는 죄에 해당된다고 경고합니다.

 *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히6:4-5) 

 

 3) 율법으로 돌아가려는 자

사도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성령을 받았던 이방인들이 미혹하는 자들의 말을 듣고 율법과 예수님을 동시에 섬기려 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통해 이런 행위는 복음에 역행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바울과 선교팀이 전한 복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예수 이외의 그 어떤 것도 의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설명합니다.

만일 율법이 제공하는 의를 따르려고 한다면 그 자체가 예수님에게서 나오는 의를 거부한 행위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돌아가는 것도 성령을 훼방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떠나는 것 자체가 성령을 훼방하는 일이 됩니다.

계시록은 에베소 교회의 일부 성도들이 <처음 사랑>을 떠났다고 기록합니다.

이 말은 곧 처음부터 받은 복음에서 이탈한 자들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성령을 훼방하는 죄를 범한 것입니다.

 

 4) 세상으로 돌아가려는 자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어떤 긴급한 사건을 통해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서서히 일어나기도 합니다. 

자신을 의롭게 하고 성령이 내주하심으로 거룩한 성전이 되었음에도 그것의 가치를 몰랐던 에서처럼,

하찮게 여김으로 복음을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히12:16-17).

 

성령이 내주하는 거룩한 삶에는 많은 희생이 따릅니다.

그 일에 익숙하지 않으면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베드로는 이런 부분을 엄히 경계하라고 합니다.

 

 * 만일 그들이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벧후2:20-21)

 

우리는 성령 훼방죄에 대해 성도라면 누구나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늘 성령을 따라 동행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21:34)

 

성령의 임재아래 있었던 신구약 백성들도 이런 성령 훼방죄 앞에 늘 노출되었음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 시대에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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