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성경 이모저모

5. 언약백성도 지옥에 갈수 있는가?<부자와 나사로 – 눅16:19-31>

오은환 2013. 9. 29. 18:40

5. 언약백성도 지옥에 갈수 있는가?<부자와 나사로 16:19-31>

 

부자는 지옥에, 가난뱅이 나사로는 천국에....

우리나라의 전래되어 내려오는 옛날이야기처럼 이 이야기를 쉽게 생각하려 합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에게 이 문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우리나라로 본다면 착한 사람이며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 지옥에 갔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에게 부자는 하나님의 복을 받는 사람의 표본입니다.

더군다나 부자 역시 태생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었습니다.

부자는 지옥에 가서도 아브라함을 볼 때 아버지라고 호칭합니다.

* 아버지 아브라함이여...(16:24)

 

언약백성이 지옥에 갈 수 있을까요?

구약의 이스라엘은 언약백성입니다.

이 세상 어느 민족도 받지 못했던 복음을 먼저 유일하게 받은 민족입니다(4:1,6).

흥미로운 것은 부자가 왜 자신이 지옥에 왔는지 전혀 항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옥에 갔던 이유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부자는 착한 면이 있습니다.

자신은 지옥에 왔더라도 나머지 형제들은 오지 않도록 애쓰고 있습니다(16:28).

 

부자가 지옥에 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율법을 따라 살지 않았기 때문"니다. 율법은 사람의 행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서 들을지니라(16:29)

-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16:31)

이것은 행위로서 구원을 얻는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의 자손들로서 그들에게 임한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율법만 주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킬 힘 즉 성령을 또한 주셨습니다.

- 내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2:5)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30:6)

 

그러므로 구약성도들도 성령의 역사를 따라 열매를 맺으며 살아야 할 특권과 의무가 있습니다.

구약성경 속에 나오는 선악과를 놓고 이것이 행위언약이냐, 은혜언약이냐 한참 논쟁이 많았고

아직도 끝을 보지 못했습니다.

또 어떻게 해야 언약이 효과를 거두어 구원받는가에 대해 아직도 논쟁중입니다.

* 언약을 행하여야 구원을 받는다.

* 언약 안에 머물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

* 언약은 이미 구원받은 백성들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이다

 

이런 논쟁들은 구약성경에서 성도들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나온 사상들입니다.

성령이 없이 언약을 논해 보았자 그것을 지키거나 그 안에 머물 수가 전혀 없습니다.

성령을 통해 율법을 조명될 때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란 의미를 알게 되고,

내 이웃 역시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이 보입니다. 또 그것을 행할 힘을 주십니다(30:6).

결국 성령의 조명을 거부하는 자들은 비록 언약자손일지라도 지옥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