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종말과 시간에 관하여

오은환 2014. 12. 27. 15:39

계시록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종말과 관련하여 시간들이 서로 모순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부분은 지혜가 필요합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이해하면서 전재해야 합니다. 

 

1.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중간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

 1) 죽음 후 또는 재림 후, 곧바로 결과에 도달하는 경우

-       * (새 하늘과 새 땅)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21:8) - 재림 후 곧바로 둘째 사망(불못)에 던져지는 경우

 

 2) 의인과 악인이 동시에 부활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

  *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5:29) 

 

2. 사건 사이에 간격이 있으면 넓혀야 한다

 1) 재림 때, 두 단계에 걸쳐 나타나는 심판

    적그리스도는 즉각적인 심판으로 불 못에 던져지고, 그에게 복종했던 세 왕과 백성들은 일정한 시간동안 그 심판이 미뤄집니다.

    이것은 사탄의 최후 심판시간과 연결됩니다.

 

   그 때에 내가 작은 뿔이 말하는 큰 목소리로 말미암아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한바 되어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으며(7:11) - 재림하시는 주님이 적그리스도를 곧바로 심판

   그 남은 짐승들은(세 왕) 그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7:12)

    - 적그리스도 보다 오랜 시간 후 심판 당함

   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 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에 모임 같이

      모이게 되고, 옥에 갇혔다가, ‘여러 날 후에 형벌을 받을 것이라(24:21-22)

 

 2) 땅에서 곧바로 불 못으로 가다가, 중간에 <새 예루살렘 성 밖>이 등장한다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14:19, 20)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22:15)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101:8)

 

 3) 하나님의 나라가 곧바로 아버지께 돌아가다가 예수님이 왕 노릇하는 나라가 나타난다.

     부활도 이와 같은 패턴을 따른다.

-       ①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 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고전 15:22-25)

 

- 이    ②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20:6)

 

3. 목적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종종 결과를 생략할 수 있다

 1) 여섯 대접 재앙

   천하의 왕들이 아마겟돈으로 모이는 시간에 깨어 있기를 경고합니다(16:12-16).

   이기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목적은 강조하지만, 그 결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19:19-21에서 간단하게 결론만 다루고 있습니다.

 

 2) 일곱 대접 재앙

   온 세상이 큰 지진으로 엄청난 결과가 있는 것처럼 보여도, 남은 사람들에 대하여는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을 비방하고 있다고만 묘사합니다.

   큰 지진으로 모든 섬과 산악이 없어졌다면 엄청난 파괴로서 아무도 존재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죽지 않고 남은 자들은 재앙을 내리신 하나님을 비방하고 있습니다.

 

 3) 재림 때 천사 혹은 성도가 함께 오는 것이 생략됨

   재림의 시점을 결정하며 명령하는 분은 오직 성부 하나님입니다.

   성부는 또한 새 예루살렘 성에 거하는 성자 예수님과 천사들, 그리고 성도들을 모두 데리고 이 땅에 오십니다.

   새 예루살렘 성이 이 땅에 도래하는 시점도 바로 재림 때입니다.

    *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 4:14)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우들이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 몹시 궁금해 하기에, 재림 때 이들을 데리고 온다고 언급합니다.

   성도들에 대한 관심 때문에, <천사들도 함께 올 것이란 말을 생략>합니다.

   천사가 이야기의 주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모두 함께 온다는 구절들도 있습니다.

    *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 하리라>(14:5)

 

성경은 모순이 없는 책입니다. 

성령의 영감을 받은 사람들이 기록했기에 그렇습니다.

난해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것은 정확한 배경을 모르거나, 아직 눈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