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1. 세례 요한이 본 가까이 옴
먼저 예수님 앞서 외쳤던 세례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3:2)
세례 요한이 외쳤던 천국의 가까이 옴은 곧 심판의 날입니다.
메시아의 오심과 함께 천국에 합당치 않은 것들은 그것이 무엇이든 모두 엄한 심판에 처하게 됨을 경고합니다.
그러므로 가까이 왔다라는 의미는 <심판 날에 매우 근접했단 뜻>입니다.
가까이 옴의 또 다른 의미는 이미 그 나라가 구약 시대에 시작되었음을 드러내 준 것입니다.
드러났던 그 나라가 이제 끝을 향한 매우 근접하게 도달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끝은 마치 나무의 뿌리에 도끼가 놓인 것 처럼 피할 수 없습니다.
*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마3:10,
눅3:9)
2. 예수님이 본 가까이 옴
예수님도 청중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매우 가까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4:17)
예수님 역시 세례 요한과 같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표현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나라가 임하는 시기에
대하여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세례 요한을 비롯하여 유대인 청중들이 기대하는 하나님 나라의 실제적인 나타남의 시기에 대하여 무척 조심
스럽고, 청중들이 오해하는 것을 바로 잡아 주려고 애쓴 흔적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눅19:11)
이 말씀을 하시면서 하나님 나라가 죄인들까지도 복종하는 실질적인 통치로 임하는 시기에 대해 <멀리> 있음을
보여줍니다.
* 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눅19:12)
예수님과 유대 청중들이 공감하는 하나님의 나라의 실제적인 나타남은 주의 재림의 때 입니다.
* 이와 같이 이런 일이(종말의 징조들)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눅21:31)
그러면 성경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실제로 이루어진 시기는 어느 때로 볼까요?
주의 재림이 일어난 직후입니다.
*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계11:15)
3. 구약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말씀하는 하나님 나라의 가까이 옴은 구약 백성들이 이미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었던 구약 백성들에게 그 나라의 끝이 다가옴을 의미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먼저 유대 청중들의 회개를 촉구하며, 그 나라의 백성됨에 초청하는 메시지를 거부하면
곧 바로 그 나라를 빼앗김을 선포합니다. 이것은 오랫동안 누려왔던 하나님 나라의 특권들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들이 받으리라
(마21:43)
이 메시지는 옛 언약 아래에 있던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와 더불어, 오순절 이후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하게 될
이방인들에게도 좋은 교훈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먼저 이방에 흩어진 유대인들에게 자세하게 전했고, 또한 이방인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초대했습니다.
* (유대인들을 향해)...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행28:23)
* (이방인들을 향해)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
치더라(행28:31)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하게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구약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님의 초림으로 인한 중간 심판,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넘어가는 하나님의 나라,
재림으로 인한 실질적인 통치까지 우리가 바로 세워야 할 하나님의 통치 개념의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성경의 뼈대를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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