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분야가 바로 율법입니다.
왜 바울은 그렇게 율법을 부정적인 것으로 보았는가에 대해서 온전한 이해가 없으면 그런 오해를 하게 됩니다.
초대교회 유대인들 가운데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었던 많은 사람들이 율법에 열심이 있었습니다.
*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라(행21:20)
그런데 이들 중 일부는 구원에 이르는 길로서 예수님을 믿음과 동시에 반드시 율법을 지켜야 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행15:1).
바울은 이런 주장들에 대하여 철저하게 싸웠습니다.
구원에 이르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율법은 결코 그 자체로서 의를 드러내고 증거할 뿐이지, 의를 제공하지는 못합니다.
율법의 역할은 한시적이며, 죄인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함으로 그 역할을 감당하고 끝이 납니다.
이런 의미에서 율법은 죄인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율법에 대해서 오해를 가진 유대인들에게 율법이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 ...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와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행28:23)
바울이 로마에 거하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예수께서 메시아>라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 사용한 구약 성경은 그 폭이 매우 넓습니다.
모세의 글은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모세 오경을 말합니다.
선지자의 말은 선지자들이 기록한 성경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던 <율법을 가지고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이 옛 언약 아래서 하나님의 자녀됨의 약속은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구속과 성령의 내주와 거듭남으로 인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복음을 받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그런 자격이 있어서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자격 없는 자들임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율법입니다.
율법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이 죄인임을 보게 하고, 그러므로 회개하며, 그리스도에게 모든 죄를 전가 시키고,
그리스도가 그들의 죄를 짊어지고 대속하셨기에 성령을 그들에게 부어주셨고, 비로소 복음을 받았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율법의 역할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통해 그런 놀라운 일들이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었음을 드러 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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