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계시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수단들을 사용하셨습니다.
구약에는 주로 성령님이나 천사들이 직접 말씀해주시기도 하고, 때로는 환상, 꿈, 사람들을 통해서 드러냈습니다.
최종적으로 아들이신 예수님을 통해 시원하게 알려주셨습니다.
*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히1:1-2)
특별히 언약 백성인 유대인이나 이방인들까지 포함하여 계시의 수단으로 이용하신 것은 꿈입니다.
모든 꿈이 하나님이 주신 계시의 통로가 아니지만 특별히 어떤 경우에는 꿈을 사용하여 일하십니다.
1. 꿈꾸는 자 요셉
요셉은 꿈을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사용될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꿈들을 마음에만 간직하지 못하고 드러냄으로 형들의 미움을 받았습니다.
요셉에게 꿈을 꾸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요셉은 또한 꿈을 잘 해석했습니다.
물론 그 해석 역시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영감으로 가능했습니다.
2. 이방인들 가운데 꿈꾸는 자
1) 애굽의 두 관원장
요셉이 감옥에 있을 때 같이 만났던 두 죄수가 있었습니다.
왕의 곁에서 술맡았던 관원장과 떡을 구웠던 관원장입니다.
이들은 어느 한 날 징조가 있는 꿈을 꾸웠습니다.
* 나와 그가 하룻 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창41:10)
2) 바로 왕
요셉과 동시대의 바로 왕은 비슷한 꿈을 두 가지 형태로 보았습니다.
결국 애굽의 총명한 자들은 풀지 못했지만, 감옥에 죄수로 있던 요셉이 그 꿈을 해석하면서
총리로 등극하게 됩니다.
꿈은 요셉을 회복시키고, 주셨던 약속을 성취시킨 것이며, 하나님의 큰 계획 속에서 이스라엘을 애굽에 불러 들였고,
430년 후에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가게 하는 놀라운 일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3) 느브갓네살
바벨론의 왕 느브갓네살은 두 번에 걸쳐 징조가 있는 꿈을 꾸었고, 요셉처럼 다니엘을 총리로 만드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포로되었던 이스라엘에게 희망을 준 사건이며, 제 2의 출애굽의 터전을 자리잡게 했습니다.
3. 이방인들에게 있어서 꿈의 역할
하나님이 이방인들에게 어떤 중요한 일을 알리실 때 종종 꿈을 이용하셨습니다.
또한 그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꿈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보좌를 보여주며 그 앞에서 받는 환상이나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당대의 평범하고 그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통해 드러냈습니다.
관원장들처럼 자신들의 일과 관련하여 보여주었고, 느브갓네살 왕처럼 통치적인 면에서 익숙한 환경들을 사용했습니다.
마치 예수님이 자연을 통해 여러가지 비유들을 전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믿는 자들이나 불신자들이나 모두가 인식할 수 있는 도구들을 통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일상의 삶에서도 많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꿈이 계시를 전달하는 하나의 도구였다면, 매순간 성령님을 통해서 동행하는 삶은 꿈과 비교할 수 없는 깊은 만남이 됩니다.
성령님과 교통함이 단절된 사람이 꿈을 통해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 한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반대로 성령님과 늘 동행한 사람들에게 꿈은 더 확고한 것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분별력을 길러서 붙잡힘을 당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환상인지 꿈인지 잘 알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베드로가 옥에 갇혀 잠들었을 때에 꿈인지 환상인지 모른 상태에서 천사의 인도함을 받은 경우가 그렇습니다(행12:6-9).
바울 역시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이 막혔을 때에 <밤에 환상>을 보면서 마게도니아로 그 발걸음을 정했습니다.
바울과 선교팀의 결정은 전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지 않았습니다(행16:6-10).
혹시 의미가 있는 꿈을 꾸고 고민한다면 그 문제를 가지고 기도해 보십시요.
더 분명하게 성령님을 통해 인도하심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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