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예수님이 보신 율법의 핵심

오은환 2015. 2. 9. 19:56

율법은 성도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행동들을 규범하는 법입니다.

이스라엘은 자자손손 율법이란 규범이 생활 속에서 자리를 잡았고, 사회적 견고한 틀을 형성했습니다.

특별히 율법을 연구했던 학자들이나 바리새인들은 율법 사랑이 대단했습니다.

 

큰 틀에서 뿐만 아니라 세밀한 부분에서도 율법을 따르고자 애썼습니다.

 *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마23:23)

 

박하와 회향과 근채는 식물중에서도 신경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은 그런 것 까지도 신경써서 십일조를 했습니다.

마음을 쓰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보셨을 때 율법의 더 중요한 것들이 소홀하게 취급되는 것을 보면서 이들 속마음 상태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매우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율법 속에는 매우 중요한 정신이 담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1. 정의

율법하면 쉽게 떠오르는 것이 법률적인 성격입니다.

무엇인가 해로운 행위를 금하는 영역입니다.

정의로 표현된 <크리시스>는 이웃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율법의 영역은 해서는 안되는 것과 꼭 해야 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죄도 그렇습니다. 

금하는 것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개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안도하는 경우가 어떤 일을 행하지 않는 것으로만 오해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하라는 명령을 거부하면 죄가 됨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크리시스는 금하는 영역의 강조입니다. 

간음, 살인, 도적질, 탐심 등을 하지 말라는 경우처럼 그렇습니다.   

 

2. 긍휼

흔히 율법은 무자비한 법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런 말들이 율법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율법 속에는 긍정적으로 하라는 명령들이 많습니다.

 

예수님과 율법 학자들은 이것을 잘 알았습니다.

계명중의 가장 중요한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목숨을 다해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내 몸 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모두 해야 하는 것이 율법의 핵심입니다. 

 

긍휼(엘레오스)는 불쌍히 여기고, 고아, 과부, 나그네처럼 약한 자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입니다.

율법 속에는 금하는 것과 해야만 하는 것들이 공존합니다.  

 

 

3. 믿음

율법 속에 담긴 믿음(피스티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실함입니다.

약속을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또 그것을 기억하고 지키는 자들의 믿음입니다.

 

율법을 통해 그리스도를 주시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지며, 또한 그 분을 통해서 죄 사함과

하나님과의 화목하게 됨을 보여주는 것이 결코 파괴되지 않음을 드러냅니다.

 

율법 속에는 이런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 세밀한 부분까지 하나님의 크신 지혜가 숨쉬고 있습니다.

 

결국 율법의 여러 세밀한 것들은 율법이 간직한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구약에 언급된 십일조 목록보다도 더 세분해서 박하와 회향과 근채와 같은 것도 구별해서 드렸습니다(신14:23).

예수님은 그런 의도를 책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정신이라면 율법을 주신 근본 정신 또한 더 마음 속에 간직해야 하는 것이 빠진 것을 책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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