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난처한 상황

오은환 2015. 3. 6. 23:02

점심시간,

서울에서 온 신입생을 만나게 되었다.

일반적인 교회보다는 특수한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만나는 내가 더 부담스럽다.

 

그런데 그의 첫 인상은 무척 따스했다.

이야기를 잘 듣고 수용을 잘했다.

자신이 부모로부터 어쩔수 없이 다녔던 교회에서

이제는 새로운 교회로 다닐 수 있음을 고백했다.

 

좋은 선배들과 만나서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한다면,

그리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그런 기회마저 박탈해서는 안될 것이다.

 

저녁시간 어둠이 짙어가는 캠퍼스를 한 번 더 순찰하면서

하루가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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