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방법은 상식을 벗어날 때가 많다.
어려움을 당하면 누구를 통해 큰 도움을 구하는 것이 상식이듯
사람이나 아니면 특별한 공급을 기대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방법이 아니고도 하나님의 다양하고 깊은 지혜를 따라 해결책을
받기도 한다.
L 목사님은 어떤 분쟁이 있어도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옆에서 지켜보는 자들이 속이 탈 정도이다.
어느 정도는 말해도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당사자가 드러낼 때까지 기다리기만 한다.
기도하면서 그 분을 축복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분쟁의 당사자를 깨닫게 해 주신다.
그래서 회개하며 감사하고 다시 회복된 삶을 살게 되는 것을 종종 보았다.
요즘 생각지도 못한 방송출연이 잦아지면서 왜 이렇게 가는지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이렇게 인도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왜 이럴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혼자 출연하다가 얼마전에는 학생들과 함께 나갔다.
모두 즐거워했고, 방송을 하면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다시금 정리하게 되었다.
홀가분하게 이젠 방송을 다 마무리 했으니 현장에 더 충실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또 연락이 왔다.
방송 프로그램 개편으로 큐티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데,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한다는 피디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내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아니면 떠 내려가는지
힘겹단 생각이 들었다.
젊음이 지나가면서 새로운 일들을 진행하기에는 이젠 힘들다고 내려 놓을 때
하나님은 일을 하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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