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시편

어떻게 시편을 읽을 것인가? (트렘퍼 롱맨 3세 저, 한화룡 역 IVP)

오은환 2015. 4. 21. 20:22

 

시편은 작은 구약성경이라 할 정도로 구약 성경의 전체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시로 기록되었기에 더욱 활기차고 노래할 수 있는 장점과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신앙유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시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한 많은 이론들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영감을 이야기하지 않고, 성령의 보호아래 기록되었던 것들이 별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사이에 우리의 시편은 신음하며 생명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세계적인 신학자로서 그 밑에서 배운 한국의 유명한 교수님들 또한

그분의 사상과 일치하는 것을 봅니다.

 

제가 제기하는 문제들을 같이 고민해보았으면 합니다. 

 

.............

 

시편 어떻게 읽을 것인가?(트렘퍼 롱맨 , 한화룡 역)

 

저자 트렘퍼 롱맨 3세는 웨스트 민스터 구약학 교수이다.

저자를 통한 성경해석은 시편이해를 넘어서 모든 성경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 오늘날 우리 교회들이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고, 장단점이 무엇인지 짚어 보고자 한다.

추가로 내가 본 저자의 장단점 또한 부연설명을 하고자 한다.

 

차 례

 

1 부 과거와 현재의 시편

1. 시편의 장르

2. 시편의 기원, 발전 및 용도

3. 시편:구약의 핵심

4. 그리스도인으로서 시편 이해

5. 시편 : 영혼의 거울

2 부 시편의 기술

6. 구약의 시

7. 평행법

8. 시편의 비유적 표현

3 부 시편의 멜로디

1. 시편 98

2. 시편 69

3. 시편 30

 

저자의 시편 이해 - 시편은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동물을 잡아 제사를 드리는 배경하에 기록된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시편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편과 그리스도인 사이에

신학적 간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점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된다(p.16).

 

문제제기

 * 구약을 배경으로 해서 시편의 메시지를 탐구하는 것과 예수께서 오신 사건이 우리의 시편 이해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p.64)

 * 본래 시편은 하나님께 바치는 것으로, 따라서 삼위일체의 제 2 위이신 예수님이야말로 우리가 찬양하고

    탄식을 아뢰기에 합당한 대상이다(p.87-88)

   - 이 부분은 상당한 문제가 된다.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의 곁에 있기에 덤으로 넣어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애매한 입장(p.94)

그리스도인으로서 시편을 읽을 때 조심해야 할 두 가지 오류가 있다.

하나는 시편의 본래 의 배경을 소홀히 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전적으로 좁은 의미에서 보면, 메시아적 시편은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는 시편 16편 썩지 않고 부활하는 메시아에 대한 예언도 실제는 시편저자가 아프지만 죽지 않고

다시 회복될 것을 일차적으로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p.88)

 

하지만 또 하나의 오류는 시편이 예기하고 있는 것, 기대하고 있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에 비추어 시편을 읽을 때 신약은 우리의 시편 이해를 변화시킨다

- 원래의 뜻에서 적용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예수님 언급하는 뉘앙스

 

저자가 강조하는 장르(문학) - 7가지 장르로 각각 고유의 틀을 가지고 있다

* 찬양시

* 탄식시

* 감사시

* 신뢰의 시

* 회상의 시

* 지혜시

* 제왕시

 

장르(문학)로서 시편의 수집, 사용됨을 설명한다.

또 문학적인 기교를 통해 해석의 풍성함을 제공한다.

문법적인 사용과 해석은 우리가 시편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준다.

 

언급이 빠져버린 중요한 의제들

1. 시편이 예배라는 목적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것인가? 아니면 시를 먼저 쓴 후 이것이 예배에 사용되었는가?

2. 시편 저자들의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영감성에 대한 이야기가 생략되어 있다.

   사도들은 사도행전에서 시편을 인용하며 늘 성령의 감동을 받은 저자들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① 1:16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가룟 유다의 배반과 죽음)

 ② 2:31 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③ 2:34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④ 4:25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⑤ 삼하23:2 다윗 자신이 말하는 시편 - 여호와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심이여, 그의 말씀이 내 혀에

     있도다

 

3. 과연 시편은 성부 하나님에 대한 예언인데 그 적용을 예수님에게 하는 것인가?

이것은 학자들이 주장하는 시편을 구약으로 먼저 보고 신약에 적용시켜야 한다는 논지이다.

왜 사도들은 과감하게 시편이 바로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가?

(앞의 사도행전 구절들을 참고 바람)

 

4. 제왕시를 포함하여 예언된 많은 시편 구절들이 시편 저자의 현재의 상황만을 묘사하는가?

시편 이해는 우리가 아는 성경의 폭을 결정한다.

예수님은 시편이 왜 자신을 가리키고 있 었는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풀어 주었다(24:44).

여기서 예수님이 자신을 가리킨 시편은 단순히 초림만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부분이 왕으로 오실 재림 때의 메시아를 언급한다.

 

 *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초림),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재림)이 아니냐(24:25-26)

 

이런 부분을 알지 못하면 왕으로 오실 메시아 대신 그 자리에 다윗이나 교회, 혹은 시편 저자들이

들어가게 된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시편 학자들은 대부분이 이런 견해를 가졌다.

 

5. 왜 복음주의 학자들이 시편에 대한 성령의 영감을 다루는 문제를 꺼려하는가?

- 시편에 나타난 종말론적인 많은 말씀들을(왕으로 다시 오실 메시아) 다루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6. 시편에 나타난 천사들과 그들의 사역에 관하여 전혀 언급이 없다.

이것은 단순히 역사 속 에서 활동했던 천사의 모습을 뛰어넘어 장차 오게 될 종말론적 심판자로서

천사를 다루어야 하는 부담감에서 그런 것 같다.

즉 시편에 대한 이해가 시편저자라는 생각의 틀을 넘어, 성령으로부터 오는 계시를 다루어야 하는 것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행하며 그의 말씀의 소리를 듣는 여호와의 천사들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그에게 수종들며 그의 뜻을 행하는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103:19-21)

 

 그의 맹렬한 노여움과 진노와 분노와 고난 곧 재앙의 천사들을 그들에게 내려 보내셨으며(78:49)

 

 ③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34:7)

 

 ④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91:10-11)

 

 ⑤ 그의 모든 천사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에 그를 찬양할지어다(148:2)

 

7. 성령의 계시가 아니고는 알 수 없는 수많은 구절들을 다루지 않는다.

이것은 단순히 장르라는 틀로 가둘 수 없다.

시편이 인간 저자의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장르(문학) 비평의 수용은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시대적, 문화적, 문학적 장르와 비교해야 하는데 계시된 구절들은 비교할 수 있는 이 세상적 장르가 없기

때문이다.

 

권성수 교수의 말씀처럼 문학(장르)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성경해석의 풍성함을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면이 존재한다그러나 장르 안에서만 해석이 가능하다고 제한한다면(실제 김정우 교수는 그렇게 말씀한다)

성경해석의 더 근원적인 성령의 영감 부분이 심하게 훼손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시편을 공부하면서 현재 우리를 가두고 있는 틀을 벗어날 때,

 궁극적으로 시편을 기록한 진정한 목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1. 시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인과 악인을 가르는 율법  (0) 2015.07.21
모르고 부르는 노래?  (0) 2015.05.28
작곡가 솔로몬  (0) 2015.05.08
다윗의 자녀 교육  (0) 2015.05.08
시편 이해  (0) 201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