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기사를 읽을 때마다 난해한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의 우리가 창조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하나님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참으로 많은 수고를 필요로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깊은 지혜와 사랑을 이해하는 것이 부족하기에
창조에 대하여 섣부른 판단을 유보하게 만듭니다.
왜 하나님은 선악과를 만들어서 모든 인류로 범죄자가 되게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오해들이 있습니다.
또한 선악과 곁에 두었던 생명 나무에 관한 하나님의 깊은 의도도 알고 싶어 합니다.
* ...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창2:9)
1. 선악과
선악과나 생명 나무가 무엇을 가리키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견해들이 있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는지 아니면 문자 그대로 나무 자체가 그런 일을 하는지 주장들이 다릅니다.
선악과는 아담과 인류에게 선과 악을 알도록 주신 나무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아담으로 하여금 성령을 따라 순종하면 선이란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인간은 성령을 따라 살아감으로 선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반역하고(호6:7), 선악과를 따 먹음은 곧 사탄을 주인으로 삼는 일이 되었습니다.
사탄을 따라 감으로 죄가 무엇인지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악과는 아담으로 하나님을 따라 선으로 살아갈지 아니면 사탄을 따라 악을 추종할지를 선택하게 하는 나무입니다.
우리는 선악과를 통해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자이며 그러므로 성령의 내주와 인도하심 속에 있음을 먼저 보아야 합니다.
범죄한 후에는 사탄의 종이 되어 죄의 종으로 살아가는 것도 보아야 합니다(롬6:16).
선악과는 성령을 따라 의의 종이 될 것인지 사탄을 따라 죄의 종이 될 것인지를 가름하는 기준이 됩니다.
2. 생명 나무
아담은 자신이 피조된 존재로서 하나님을 의존해야 함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자유 의지도 피조된 자로서 한계를 지녔음도 알았습니다.
선악과를 통해 자신이 성령을 따라 순종해야 할 존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면 생명 나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생명 나무의 실과를 따먹으면서 아담은 인류의 생명이 자신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연유되었음을 인식했습니다.
아담은 장차 오실 예수님의 모형입니다(롬5:14).
아담은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됨이란 완성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구속주와 성령의 내주하심 속에서 흙에 속한 자의 형상에서 <죽음을 거치지 않고>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인 부활체로
나아감을 위해 창조된 것입니다.
생명 나무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은혜로 인하여 영생을 얻는 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생명 나무에 대해서는 구약 다른 곳에서도 언급됩니다(잠3:18, 11:30,13:12, 15:4).
신약에서는 계시록에서 많이 나타납니다(계22:2,14,19).
* ...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계2:7)
특별히 주님의 재림이 일어난 후,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서도 우리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 성도들의 영생이 바로 예수님으로 인한 것임을 지속적으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타락후 아담이 생명나무 실과를 먹고 영생할까 염려했습니다.
* ...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창3:22)
그러므로 피조물인 인간에게 선악과는 성령의 조명 아래서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알려주고,
생명 나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자녀 됨이 이루어져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이 담긴 나무들입니다.
오늘날 선악과와 생명나무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성령이 떠나 버린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나무로 인하여 다시금 선을 행할 능력을 부여 받습니다.
즉 구속을 통해 성령의 연합이 일어나며 그 조명 아래서 살아갈 때 영생을 얻습니다.
생명나무를 통해서만 다시금 선악과로 인한 성령의 떠나심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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