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성으로 가장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선택과 유기(버리심)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되고, 나머지는 버려진다는 이론은 정말 어렵습니다.
인간이 태어나기 전에 미리 하나님의 자녀로 택정함을 받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다 정해 놓으셨다면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란 말인가?"
이런 질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불공평한 하나님이라고 단정하기도 합니다.
이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롬8:29)
예수님을 미리 구속자로 정하셨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아직 나지도 않은 자들을 미리 정하심은
나머지 택정함을 입지 못한 자들로서는 이해하지 못할 행동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택정함을 입은 자들이 구원에 이르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30)
이런 과정은 구약뿐만 아니라 신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왜 하나님은 이런 방법을 사용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가만히 놔두면 죄인은 자신의 죄로 인하여 모두 죽습니다(롬6:23).
아담의 원죄를 지닌 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모두 죽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2:1)
죽어가는 과정중에 있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죽었습니다.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는 성령이 내주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죽었던 모든 사람들을 살릴수도 있고, 반대로 그냥 내버려 두어 모두 죽도록 방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방법을 택하지 않았고, 일부는 살리고 일부는 내버려 둡니다.
그 이유에 대해 토기장이처럼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간결하게 말합니다(롬9:19-29).
중요한 것은 선택이란 단어는 하나님이 사람들을 긍휼이 여김에서 출발합니다.
역사적으로 구속함을 받은 자들은 가인과 아벨과 같이 시작부터 나뉘어집니다.
노아의 홍수 후에는 셈과 함의 계열로 나뉘어집니다.
아브라함과 이방인들로 다시 나뉘어지고, 야곱과 에서도 분리됩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비로소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서도 다시 선택된 자와 유기된 자로 나뉘어집니다.
여기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에서와 같은 자들은 어찌 되었을까요?
부모로 본다면 그는 구속 백성입니다.
그러나 동생 야곱의 뿌리에서 메시아가 탄생하며, 그 언약의 중심에서는 벗어나 있습니다.
에서의 구원과 구속은 서로 연관이 있을까요?
가장 큰 틀을 먼제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구약은 이스라엘이 먼저 선택되었습니다.
신약에 와서는 이스라엘과 이방인 모두가 선택되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합니다.
구속의 은혜를 받는 일에 선택되었다는 것으로 단체로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그 안에서도 부르심을 받은 자들만이 구원을 얻습니다.
* 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롬9:24)
* 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 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 (롬9:27)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속함을 받았지만 그 가운데서 남은 자만 구원에 이르렀습니다.
다시 말해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들만 최종적으로 구원에 이른 것입니다.
신약 역시 동일합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에게 구속의 역사가 유효하지만
그 가운데서 성령에 순종하여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들만 구원에 도달합니다.
선택과 유기는 큰 틀에서부터 작은 틀까지 세미하게 살필 줄 알아야 오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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