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이 의롭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 반대할 사람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보다도 아브라함의 의에 대한 이야기가 성경에 많이 나옵니다.
그런 이유는 아브라함과 더불어 모든 인간이 동일한 방법으로 의롭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의롭게 되는 방법에는 우리들과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만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롬4:17-22)
위 구절을 읽다보면 아브라함이 의롭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들, 특별히 불가능한 상황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믿었던
말씀들에 근거한 것이라 생각이듭니다.
만일 이런 식으로 의롭게 된다면 아브라함의 믿음과 후대의 모든 사람들의 믿음은 어떤 동질감을 가지고 있을까요?
사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브라함이 어떤 믿음이 될만한 것을 행해서 의롭게 되었다면, 이런 것들은 의의 조건이 됩니다.
아브라함이 불가능했지만 믿었단 그 자체가 의를 제공받는 도구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공식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로마서 4장 앞 부분에서는 이미 의롭게 되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그 어떤 것도 행하지 아니할 때에 의로 초대한 것입니다.
*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롬4:5)
어떤 조건도 없이 의롭게 된 것이 성도들의 동일한 은총입니다.
아브라함 뿐만 아니라 다윗 역시 더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롬4:7-8)
의롭게 되는 것은 죄를 사함받음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이나 다윗 역시 모두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았습니다.
*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여호와께서 야곱 족속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야곱이 이제는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겠고...(사29:22)
그러면 로마서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믿음 즉 불가능한 상황에서 믿었음을 의로 여겼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아브라함이 그런 행동 자체가 의의 조건이 아닙니다.
그가 의롭게 되었기에 나온 <의의 증거들>임을 알려준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말은 곧 말씀을 조명하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으로 증거합니다.
순종함의 증거가 없는데 그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이치에 벗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야고보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약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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