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하늘 반란자들의 운명

오은환 2015. 8. 21. 06:00

창조 이전에 일어난 사건들 가운데 명확하게 설명이 안 되거나 또는 이해가 어려운 사건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하늘에서의 반란을 일으킨 존재들 다시 말해 새 예루살렘 성에서 일어난 하나님을 대적한 사건입니다.

분명 거기에는 큰 반역이 일어났고 하나님은 진노하였습니다.

여기서 이 사건을 다시금 조명했으면 합니다.

 

1. 누가 반역을 일으켰는가?

마귀, 사탄, 옛 뱀, 큰 붉은 용이라 불리는 존재입니다(계12:3,9).

사탄이 반역의 수괴입니다. 

그가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는 상세하게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인류의 모든 불신자들 가운데서 역사하고 있음을 볼 때 강력한 힘을 지녔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 이라(엡2:2)  

 

2. 누가 그 반역에 동조하였는가?

사탄은 혼자서만 하나님을 대적하였을까요?

그에게는 많은 동조세력들이 있었습니다.

 *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계12:4) 

 

계시록에서 별(star)의 상징은 하늘의 존재들입니다.

예수님이 붙잡고 있는 일곱 별 역시 천사들 혹은 하늘의 존재들로 보아도 무방합니다(계1:16,20, 3:1).

다만 우리가 좀 더 심사숙고 해야할 것이 있다면 하늘의 존재들의 다양함을 보는 것입니다. 

 

 *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알케)권세들(엑수시아)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크라테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 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앙겔로스 - 사자, 천사)과 권세(엑수시아)들과 능력(두나미스)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벧전3:22)

 

일반적으로 천사들로만 주로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 지식의 한계입니다.

하늘의 다양한 존재들이 사탄의 반란에 동조했습니다.

 

3. 왜 반란에 대한 심판이 각각 다른가요?

 

 1) 쫓겨난 존재들

하나님은 반역한 존재들에 대해 서로 다른 심판을 가합니다.

어떤 존재들은 곧 바로 결박하여 흑암에 던져 넣었고 또 다른 존재들은 천국에서 쫓아내기만 했습니다.

흑암에 던져진 존재들은 주님이 재림한 후 때가 되어 심판 할 때까지 계속해서 갇혀 있습니다(벧후2:4, 유1:6).

 

그러나 천국에서 쫓겨나기만 한 자들도 있습니다.

사탄과 그 사자들입니다.

 *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니,

   큰 용이 내 쫓기니...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함께 내쫓기니라(계12:8-9)

 

사탄과 그 사자들은 비록 내쫓김을 당했지만 결박된 상태로 있지 않습니다.

굶주린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찿아 다닙니다.

자신의 운명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더 맹렬히 분노를 쏟아 붙습니다(계12:12).

 

 2) 결박되어 흑암에 갇힌 존재들

그러면 반란을 일으키자마자 곧 바로 결박된 채 흑암의 구덩이에 던져진 자들은 누구일까요?

반란의 수괴였던 사탄도 결박되지 않았는데 왜 이들은 더 빨리, 더 가혹한 형벌을 받고 있을까요?

유다는 그들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유1:6)

 

자신의 지위와 처소를 떠난 자들이 더 구체적인 범죄 행위가 무엇인지 묘사되지는 않았습니다.

왜 이들만 먼저 큰 고통 아래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난제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어떤 것일까요?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는 재림하자마자 영원한 형벌의 장소인 불못에 던져집니다(계19:20).

심지어 사탄과 그의 사자들보다도 먼저 그곳에서 고통을 당합니다(계20:10). 

이와 같은 경우를 통해 볼 때 자기 지위와 처소를 지키지 아니하고 떠난 하늘의 존재들은

선한 천사들을 심히 대적하고 미혹하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추측할 수 있습니다.

 

4. 무천년주의적 주장이 위험한 이유

무천년 신학자들은 사탄의 결박(계20:1-2,3,7)에 대단히 민감합니다.

그들은 사탄의 결박이 느슨한 상태이며 하나의 상징이라 일축합니다.

그들이 인용한 구절이 유1:6절과 벧후2:4절입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모순입니다.

자기 지위와 처소를 떠난 천사들의 타락은 인간 창조 이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사탄이 결박되었다고 하면서 그런 구절들을 인용하는 것은

시간상으로 일치하지 않습니다.

 

하늘의 존재들의 반란에 대해 두 가지 상황에서 볼 때 올바른 해석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