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휴거는 몇 번 일어나는가?
<성도들의 휴거가 몇 번 있는가>에 대하여 먼저 혼동을 피하고,
마지막 때의 가장 큰 소망이기에 성경적으로 잘 알았으면 합니다.
휴거를 논할 때 반드시 따라오는 것은 부활입니다.
부활이 없는 휴거는 문제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이것은 성경이 서로 연관된 상태로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의 부활을 논하기 전 간단하게 악인들의 부활을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1. 악인들의 부활은 오직 한 번입니다
어떤 부류 - 의인이나 악인 - 의 부활은 먼저 그 부류가 <모두 한 번에 변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의인이나 악인이나 부활은 오직 한 번뿐입니다. 의인들이 재림 때 한꺼번에 부활하듯이,
악인들은 모두 죽어야만 그 후에 그들의 부활이 한 번에 일어납니다.
일부가 살아있는데 먼저 죽은 악인들만 부활할 수 없습니다.
악인들은 주님과 성도들이 왕 노릇 하는 천년의 시간이 지난 후 부활됩니다.
왜 그럴까요?
재림 후에도 죽지 않은 악인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단7:12, 사24:21-22, 벧후2:9)
천년 후 사탄의 미혹을 받은 악인들은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는 성을 빼앗으려 시도하다가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태움으로 모두 죽임을 당합니다(계20:7-10).
모든 악인들이 죽은 후 백보좌 심판 때 부활하여 심판을 받습니다(계20:11-15).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 악인들의 부활을 간단하게 말씀하십니다.
*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5:29)
2. 성도들의 부활과 휴거
그러나 <각각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전15:23-24) |
부활장으로 잘 알려진 고전15장 해석은 한 치의 양보 없이 결전을 치렀던 곳입니다.
지금까지도 이러한 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 고린도 전서 15장의 배경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고린도교회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자들이 여러 종류의 사람들인지, 아니면 한 종류의
사람들이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켰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을 지었던 사람들, 아버지의 아내(어머니나 의붓어머니)를 성적으로 범했던 자들, 성만찬을 비웃었던 자들, 은사문제로 교회를 시끄럽게 했던 자들(고전14:37-38), 부활 논쟁을 일으켰던 자들입니다.
저는 이들이 잘못된 자들로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켰던 한 부류로 보고 싶습니다.
범위를 좁혀서 <문제를 일으킨 이들은 누구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이들은 부활이 없다고 주장했는가 하는 것입니다(고전15:12)
이런 주장을 한 자들은 교회 밖의 사람들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는 무리들> 입니다.
* ...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고전15:12)
일반적으로 헬라인들에게 부활한다는 개념은 비웃음거리가 되기 쉽습니다.
헬라 철학은 영혼이 육체라는 감옥에 갇혀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 영혼이 다시 부활한 육체에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이해불가로 보면 될 것입니다.
바울사도도 아덴(아테네)에서 전도할 때 부활 때문에 곤욕을 당했습니다.
* 그들은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행17:32)
(1) 교회 내에 침투한 영지주의
부활에 대한 논쟁의 시작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있느냐 없느냐 - 고전15:12)> 하는 것입니다.
헬라인들은 영혼의 부활에 대해서는 대체로 수긍합니다.
문제는 죽었던 육체가 영화로운 부활로 이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고린도교회 뿐만 아니라 헬라 문화의 영향권 아래 있는 도시들에서도 나타났습니다.
* 진리에 관하여는 그들이(후메내오/빌레도) 그릇되었도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함으로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도다(딤후2:18)
영지주의자들은 부활에 대해 자유 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과 죄사함을 주기 위한 죽음을
실제적 사건으로 믿지 않았기에 부활 역시 정신으로만 받아들였습니다.
신령한 지식을 가진 자는 이미 부활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영지주의자들은 현재 신령한 지식을 가졌기에 부활한 예수님과 같은 수준으로 자신들을 격상시켰습니다.
영지주의 문서인 도마복음에서 도마는 자신을 예수님의 쌍둥이 형제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말은 실제로 쌍둥이란 말이 아니라 자신의 영적 지식이 예수님과 동일한 수준이라 높이는 것입니다.
디모데 후서에 나오는 후메내오와 빌레도 역시 영지주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신령한 지식을 깨달았기에 <이미 영적으로 부활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당연히 육체적 부활을 믿을 수가 없었고,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바울이 부활 이야기를 시작하는 배경이 이렇다는 염두 해 두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활에 관한 시작은 <죽은 자들이 육체적으로 부활 할 수 있는가>에서 출발합니다.
(2) 부활의 대상
바울이 말한 부활의 대상은 <잠자는 자들 - 고전15:20>입니다.
이들은 아담으로 인하여 죽은 자들로 모든 인류를 말합니다.
즉 성도나 악인 모두를 지칭합니다.
*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15:21)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15:22)
여기서 문제가 된 것은<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란 말 때문에 성도들만 부활하는 것으로 규정지으려 합니다.
아닙니다. 곧바로 이어나온대로 <모든 사람이> 살아납니다.
문맥을 분석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대표자로서 아담과 예수님이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은 악한 자의 부활도 주관합니다.
* ...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1:18)
2) 부활의 순서
배경을 주의 깊게 본 것은 부활의 순서 대상이 누군가 하는 것을 명확히 짚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살펴보면 휴거가 몇 번에 걸쳐 일어나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고전15:23-24절을 보면(위 박스 안의 구절), 부활의 순서가 이렇습니다.
* 맨 먼저 부활하신 분 - 예수 그리스도(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 일치합니다)
* 그 다음 부활하는 존재 - 주 강림 때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성도들)
*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그 후에는 - 마지막이니(?) - 악인들
부활의 순서를 볼 때 성도들과 악인들 사이에는 <어떤 깊은 시간적 간격> 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세대주의자들이 말하는 단순한 7년이 아닙니다. 훨씬 오랜 시간이라 표현됩니다.
즉 사탄의 천년 동안의 결박과 그 후 심판을 집행하는 긴 시간을 의미합니다.
*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전15:24)
무천년은 성도들과 악인들의 부활이 동시에 이루어진다하여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이 부분을 부활의 순서로 넣지 않으려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이런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주님의 재림과 성도들의 부활을 보며 애곡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만 보아도 부활의 시간상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함을 알 수 있습 니다(계1:7).
천년왕국에 모든 성도가 아니라 순교자들만 들어간다는 견해를 가진 분들은(대표적으로 민병석 목사님)
첫 번째 부활 부류를 순교자들로 보며, 마지막 부활 부류는 죽었던 일반 성도들로 봅니다.
이들은 성도의 휴거가 두 번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중요한 것은 본문의 두 부류의 성도들이 시간상의 큰 차이를 두고 부활하거나 휴거됨을 말하지 않는다 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살아 있는 성도들의 부활체로의 변화와 휴거는 <잠자던 성도들> 보다 <결코 앞서지 못한다는 것> 입니다.
만일 두 번의 휴거가 있다고 하고, 그 중 공중강림 때 일부 성도들이 휴거되고 나머지 성도들이
주 재림시 휴거된다면 바울사도의 고백과 상반됩니다.
먼저 휴거된 자들이 <잠자던 성도들>의 부활보다 먼저 부활체로 변화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고전15:52)
*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살전4:15)
다시 한 번 더 강조합니다.
*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살전4:16-17)
부활과 휴거에 대한 두 본문(고전15장/살전4장) 모두 성도의 부활과 휴거는 모두 한 번임을
정확하게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순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이며>,
살아서 부활체로 변화 받는 성도들은 반드시 <그 후> 라고 확실하게 못을 박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상의 간격은 매우 짧습니다. 그러므로 공중으로의 휴거 시간은 모두 같습니다(살전4:17).
죽은 성도들보다 먼저 휴거되어 공중에서 7년 동안 혼인잔치 한다는 이야기는 실상 성경에는 없는
이야기입니다.
성도의 부활과 휴거가 오직 한 번임을 분명하게 알고, 영광스런 주님의 재림을 갈망하며, 성령의 열매 맺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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