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하나님나라

성령의 발출 문제로 갈라진 동서방 교회

오은환 2016. 1. 1. 13:12

교회가 갈라질 때 보면 진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왜 옛날에는 한 문구를 놓고, 오랜시간 다투었을까 생각해보셨나요?

동서방 교회의 분리됨의 원인이었던 <성령의 발출> 문제를 같이 생각했으면 합니다.

 

처음에는 <성부로부터 성령의 발출>이란 말로 통일을 이루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서방교회가 성부뿐만 아니라 성자로부터도 성령이 발출되었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면서 동방교회와의 결별이 확정됩니다.

 

저는 이 문제가 그렇게 심각한 것인지 의문이 됩니다.

성령의 성부로부터 발출은 언제였을까요?

영원전입니다. 

 

그러면 성자 예수님으로부터의 성령의 발출은 언제부터일까요?

구속사역을 다 이룬 후 입니다.

여기서 쉽게 생각할수도 있고, 더 복잡하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구속사역의 완성후 성령뿐만 아니라 교회, 성도들, 하나님의 나라, 천사들까지도

사실 예수님의 권세 아래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부의 소유로 되어 있었던 하나님의 성령,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천사들이

구속 사역 후에는 예수의 영, 예수 교회, 그리스도의 인(백성), 그리스도의 나라, 예수의 천사로 바뀌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성자의 소유가 사탄을 발 아래 굴복시킨 후에는

다시금 성부에게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고전15:24).

 

만일 그 때가 되면 성자로부터 성령의 발출은 없던 용어가 될까요?

저는 영원전부터 시작되었던 발출이란 용어보다는 위임이란 말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문제를 생각하면서 교회가 회의를 통해서 결정한 사항들이 모두 맞다거나, 

또는 불필요한 것을 넘어서, 지혜의 영이신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완전한 진리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작업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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