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스러움은 때때로 진리의 보배를 발견하는데 장애물이 되곤 합니다.
융통성이 부족해서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십사만 사천 명이 유대인이라고만 보는 분들은 혹시 다른 정체성에 대해
눈을 감고 귀를 닫으려 하지 않으신가요?
1. 땅과 사람 가운데서 구속(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➊ ...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계14:3)
➋ ...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계14:4)
1) 땅과 사람 ↔ 이스라엘 열두 지파
계시록 7장에서 요한은 듣습니다.
➌ 내가 인침을 받은 자들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라(계7:3)
십사만 사천이 누구인지에 대해 크게 보면 두 개의 서로 다른 표현이 존재하게 보입니다.
첫 번째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로 문자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는, 땅과 사람 가운데서 속량함을 받은 자들로 '모든 성도들'입니다.
두 가지 견해가 모순된다면 성경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어느 하나가 상징으로 다른 하나에 포함되는 것일까요?
매우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땅과 사람 즉 온 세계가 민족적 이스라엘을 상징일까요?
아니면 문자적 이스라엘이 구약 애굽에서 보호받던 하나님의 백성들을 상징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심판 재앙들이 쏟아지는데 인침을 받아야 하는 성도들은 이스라엘 회심자들뿐일까요?
아니면 이스라엘이나 모든 이방 성도들도 포함되어야 할까요?
2) 속량함을 받은 자는 이스라엘뿐인가? 아니면 모든 성도들인가?
계시록 14:3,4절에 나오는 속량함은 적절한 단어일까요?
'아고라조'라는 단어는 성경 전체적으로 볼 때 <구속>이란 단어가 더 어울립니다.
개역개정에서 속량으로 단어가 바뀌었지만 내용은 거의 비슷합니다.
이전의 개역 성경은 구속으로 표현했습니다.
다른 성경들은 어떻게 표현할까요?
흠정역, 개역한글, 새번역, 쉬운 성경 등은 모두 <구속>으로 표현합니다.
영어 성경은 어떻습니까?
redeemed, bought, purchased 란 단어를 사용하여 구속으로 나타냅니다.
개역개정의 속량이란 말은 노예로 살던 자를 사 주었다는 말입니다.
속량 속에 구속이란 말이 있지만 신구약의 통일성을 본다면 구속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관성이 있습니다.
개역개정은 구약에는 구속으로, 신약에는 속량으로 표현하면 그 뜻의 전달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구속사적 관점으로 성경을 읽는데, 신약에 와서 구속이란 단어를 실종되게 한다면 지혜롭지 못할 것입니다.
2. 계시록에서 '땅과 사람'
계시록 내에서 땅과 사람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할까요?
아니면 모든 성도들을 나타낼까요?
십사만 사천을 이해하는 결정적인 실마리가 됩니다.
* ... (예수께서)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구속)' 하나님께 드리시고(계5:9)
사람들을 구속하신 사건은 온 세계 가운데에서 일어났던 사건임을 드러냅니다.
그러면 <땅>이란 상징이 나타내는 실체는 무엇일까요?
문자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온 세계 모든 족속을 의미합니다.
*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주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계14:6)
그러면 왜 오해가 일어날 수 있는 표현을 했을까요?
왜 문자적으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로 묘사했을까요?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확신을 주기 위함으로 보아야 합니다.
애굽의 열 가지 재앙에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보호해 주었습니다.
애굽의 열 가지 재앙과 장차 주의 재림 앞에 쏟아질 심판재앙들(인,나팔,대접 재앙)은
동일한 환경에서 발생합니다.
성도들과 악인들이 섞여 있는데 어떻게 구별하실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의혹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혹시나 하나님이 오폭해서 믿는 성도들도 다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굽의 열 가지 재앙들이 내릴 때 온 이스라엘을 <구별하여 보호 - 출8:23>하셨음을
기억나도록 이런 상징적인 표현들을 썼습니다.
각 지파 중에서 12,000 명만 보호했겠습니까?
일만 이천이란 숫자는 완전수입니다.
한 명도 예외 없이 보호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모든 성도들을 가리키는 상징으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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