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성경 이모저모

43. 오해와 이해 - 이스라엘의 미래

오은환 2013. 9. 29. 23:08

43. 오해와 이해 - 이스라엘의 미래

 

오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지만, 실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 일어납니다.

로마교회는 먼저 이방 그리스도인들이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을 오해한데서 많은 문제들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이해하는 폭이 온전하지 못해서, 구약성경의 율법을 온전히 성취하신 그리스도를 이해함과 그것을 삶으로 전환하는 일에 결핍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바울은 이 문제에 대해 복음이 무엇인가를 통해 두 부류가 다른 점이 많은 것보다는 복음 안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포용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깊이 생각하고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바울이 본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해 간략하게 나누었으면 합니다.

 

1. 유대인은 완전히 버림받은 것이 아닙니다

유대인에 대해 종종 오해하는 것은 구약 성도들에 비해 신약 성도들의 숫자가 급감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기에 그들은 이제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기고, 극히 적은 수만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바울은 그렇지 않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구약성경을 예로 보여줍니다.

유대인이 비록 바닷가의 모래 같이 많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는다 말합니다(9:27).

 

반대로 구원받은 사람을 찾기 어려운 시절에도 없는 것이 아니라, 남은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9:29). 그들이 진정 유대인이며 성도라는 견해입니다. 바울은 더 나아가서 신약에서 유대인들이 비록 잘 보이지 않을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11:5)

 

2. 유대인이 넘어진 이유는 이방인들을 위함 입니다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11:28)

 

이해하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왜 유대인의 넘어짐이 이방인들을 위함인가 입니다.

유대인이 넘어지지 않았다면 이방인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고, 현재와 다른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많은 것들이 있었겠지만 그 중 하나를 본다면 무엇일까요?

대표적으로 유대인들만 우선적으로 맡았던 말씀이 이제는 이방인들도 풍성하게 가진 것입니다.

*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냐....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라(3:1-2)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11:12)

 

3. 유대인들이 넘어져도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여전히 일하십니다

예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선택함을 받은 자와 버려둠을 받은 자(유기)에 대해

이성과 신앙 사이에서 오해가 많습니다. 예정은 하나님의 긍휼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바울사도는 로마서 9-11장을 통해 하나님의 긍휼을 무척 강조합니다.

자녀삼기 위해 우리를 긍휼이 여겼다는 것이 예정을 통한 선택이라 말씀합니다.

*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9:15)

 

하나님을 불의한 자로 여기는 자를 바울은 책망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악한 자들을 위해서도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그들을 사랑하시기에 하루 종일 두 손을 벌리고 돌아오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였느니라(10:21)

 

예정에서 선택은 이미 죽었던 자들에게 보이신 긍휼입니다. 살려고 발버둥치는 자들을 외면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들에게 하나님의 긍휼을 보이신 것> 입니다.

*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2:1)

나머지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을 감추어 놓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여전히 두 팔을 벌리고,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4. 이스라엘에 대한 배려

이방인의 구원을 위한 충만한 수가 찼을 때 유대인들의 많은 남은자들이 돌아옵니다.

이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을 바탕으로 돌아오게 됩니다(11:31)

토기장이 되시는 하나님의 경륜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우리는 순종해야 합니다.

 

5. 모세의 노래

신명기 32장은 모세의 노래라 불립니다.

*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쳐 그들의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31:19)

노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스라엘의 타락과 하나님 긍휼이 여김>입니다(32:36).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의 돌아옴을 예견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통해 복음이 온 이방 나라들 가운데 전파될 것을 말합니다.

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32:43)

 

6. 바울의 노래

바울은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경륜을 알았습니다.

이방인들이나 유대인들이 서로 반목할 필요가 없고, 결국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서로 차게 됨을 노래합니다(11:25-26).

모세가 예언했던 노래가사를 바울이 부른 것입니다(약속과 성취).

모세가 한 번 말한 반면에, 바울은 너무도 감격해서 세 번씩이나 반복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15:9)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15:10)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15:11)

 

로마교회의 분열의 원인은 복음을 온전히 알지 못한데서 생긴 오해의 산물이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통해 온전히 이해하게 하여 로마교회의 아픔을 치유하였습니다.

오해의 치료는 온전한 복음의 이해가 있는 그 곳에서 일어납니다.

 

바울은 자신만이 아니라 온 로마교회와, 장차 주님의 재림이 일어나기 전 온 세상 교회들을 향해

이 노래를 부르라 재촉합니다. 세상 모든 교회들로 하여금 이스라엘과 더불어 화평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방 모든 성도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목소리로 하나님의 구속 경륜의 환희를 노래할 날을

꿈꾸어야 합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우리는 이 모든 약속된 예언이 성취됨을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