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다른 사상들

안식교의 천년왕국

오은환 2016. 4. 8. 17:53



천년왕국에 대한 견해는 어느 학파나 결함이 많습니다.

무천년은 천년왕국을 현재로 앞당겨 놓았고,

전천년설을 주장하는(역사적, 세대주의) 학파는 수많은 이질적인 것들로

천년왕국을 채웠습니다.

 

안식교의 견해는 어떤 것일까요?

다른 학파에 비해 조금 단순하게 보입니다.

 

1. 이 세상이 곧 무저갱이다

 

안식교는 재림과 함께 모든 악인들이 죽임을 당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지구는 황무한 상태로 천 년 동안 버려져 있고, 그것이 무저갱이라 생각합니다.

"무저갱이란 재림으로 황폐된 이세상을 말하며..."(희망의 소리, 요한계시록2, p.109)

 

재림과 함께 성도들은 모두 하늘(새 예루살렘 성)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사탄과 죽은 악인들은 버려진 지구에 있습니다.

"악인들은 모두 죽어 시체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사탄은 마치 무저갱에 결박된 것 같은

신세가 된 것이다(p.110)".

 

이런 주장은 좀 특이하지만 너무 자유롭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재림 후 우리가 사는 이 땅 지구가 황폐한채로 천 년 동안 버려질까요?

성경은 어떻게 말을 합니까?

 

 *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계11:15)

 

재림과 함께 새롭게 된 이 땅(계21:5)은 곧 바로 예수님이 왕으로 다스리는 곳이 됩니다.

 

2. 악인들의 부활은 죽기 위해서이다

 

재림 때 육체적인 죽임을 당한 악인들이 부활하는 이유가 특이합니다.

영혼멸절설을 주장합니다.

"심판을 받고 죽기 위해 부활하기 때문입니다"(p.111).

 

악인들의 부활 시점을 천년이 지난 후 새 예루살렘 성이 이 땅 위에 내려올 때,

거의 동시에 부활함으로 묘사합니다.

부활한 악인들을 사탄이 미혹해서 새 예루살렘 성을 공격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두어 가지 생각해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① 재림 때 모든 악인들이 죽임을 당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다 죽임을 당한다면 왜 천사들이 내려와서 의인과 악인들을 분리하겠습니까?

    *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마13:49, 41-42)

 

   다니엘서 역시 그렇게 말을 합니다.

   적그리스도와 그 추종자들은 즉각적인 심판으로 죽지만,

   나머지 악인들은 그 생명이 보존되어 형벌 가운데 처해진다는 말씀입니다.

 

    * ... 짐승(작은 뿔)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한 바 되어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으며,

     그 남은 짐승들은(사자, 곰, 표범), 그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단7:11-12)

 

 ② 악인이 부활해서 제멋대로 활동할 수 있는가?

    계시록에서 악인의 부활을 언급한 장면은 20:11-15 절 입니다.

    이 부분 어디에서도 악인들이 마음대로 반항한다는 흔적이 없습니다.

    심판이 끝나자 곧바로 불 못에 던져집니다.

 

    만일 악인들이 부활해서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심판주이신 하나님을 무능한 분으로

    만들고 맙니다.   

 

새 예루살렘 성의 도래가 재림 후 천년 후라는 주장도 더 다루어야 하지만

지면상 생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