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촛대를 <옮기지> 마소서
계시록은 아직 미개척지와도 같습니다.
많이 연구되지 않았기에 오랜 관습이 그대로 답습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깊이 연구하다보면 잘못된 것들이 뿌리내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중의 하나가 에베소 교회 편지 중에서 첫 사랑을 상실한 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오해와,
촛대를 옮긴다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는 오류입니다.
<그러나>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4)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5) <오직(그러나)>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계2:6) |
1. 누구의 촛대를 옮기려 하는가?(계2:4-5절)
1) 처음 사랑을 버린 자들입니다
2) 처음 행위를 가지지 못한 자들입니다
3) 이러한 행위를 회개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문을 가지고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교회 전체가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요?
우리 교회는 에베소 교회의 일부분도 못 갖추었는데요?
맞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훌륭한 교회입니다.
훌륭한 사도들 아래서 훈련받은 좋은 교회입니다.
바울, 디모데, 요한... 기라성 같은 사도들의 수고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간단한 문제를 너무 오랫동안 잘못 생각해왔습니다.
그렇게 오해한데는 계시록 2:6절의 번역에서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오직(헬라어 알라 - 그러나)이라고 시작한데서 한국적인 오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알라> - <그러나> 로 번역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매번 생각합니다.
2-3장의 일곱 교회의 서신들에서 모두 <그러나>로 번역했는데,
2:6절만 유일하게 <오직>으로 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오해 아닌 오해가 시작됩니다.
간단하게 보면 이렇습니다.
예수님은 니골라 당의 교훈(가르침)을 미워합니다.
에베소 교회 교우들 중에서 니골라 당의 교훈을 미워한 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자들을 예수님도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칭찬합니다.
그러면 누가 첫 사랑을 버려 책망 받는 자들입니까?
니골라 당의 교훈에 물든 자들입니다.
이들은 처음 받았던 복음을 버리고 니골라 당의 가르침 즉 <다른 복음>으로 갔습니다.
아직 어떤 이들은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맛을 보기도 합니다.
니골라당의 교훈은 예수님의 복음(첫 사랑, 처음 행위)이 아닙니다.
사도바울의 말처럼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입니다(고후11:4)
<자세한 글은 생략합니다. 니골라 당을 알면 성경이 보인다 참고>
이 말씀을 오해하면 신앙생활 내내 두려움의 말씀이 되고 맙니다.
첫 사랑을 상실했는가 하는 어처구니없는 망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또 거짓 선생들의 먹잇감이 되어 질질 끌려 다니게 됩니다.
2. 촛대를 옮긴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촛대는 성소 안에 놓여 있습니다. 순금 한 달란트(약 34 킬로그램)로 만들었습니다(출25:31-40).
일곱 개의 등잔을 가지고 일곱 등불을 켜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일곱 촛대를 일곱 교회 즉 모든 성도들이라고 알려줍니다(계1:20).
촛대는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촛대 위에 등불이 켜질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살아납니다.
하나님은 촛대를 만드신 후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으로 등불을 켜게 하셨습니다.
*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출27:20)
감람유로 된 기름만 사용합니다.
등불을 결코 꺼뜨려서는 안 됩니다.
일곱 촛대는 기름을 공급하는 감람나무와 붙어 있어야 합니다.
즉 성령의 연합이 필수입니다.
성령과 연합되어 있을 때 성도는 성도가 되며, 참된 조명을 받습니다.
성도는 성령 이외의 어떤 악한 영과 연합되어서는 안 됩니다.
*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시119:105)
스가랴 4장에는 우리가 궁금해 하는 모든 광경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그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슥4:3)
바울과 야고보 사도는 우리 성도들을 향해 성령이 거하는 성전이라 말씀합니다(고전3:16, 고후6:16, 약4:5)
모든 구약성도들뿐만 아니라, 이제는 신약 성도들 또한 성전이 되었음을 말해줍니다
*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2).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성전은 건물이 아닌 성소(나오스)를 의미합니다.
즉 일곱 촛대가 있던 <성소>를 성령이 거하는 성전이라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 자리에서> 촛대를 옮긴다는 말은 <성령으로부터 단절>을 의미합니다.
더 이상 성도라는 칭호를 받지 못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으로 인하여 입었던 흰 옷을 더럽힌 자들이 됩니다(계3:4).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 되었던 유다는 니골라 당의 교훈(발람의 교훈)에 물든 자들을
성령이 없는 자라고 선언합니다. 즉 촛대가 옮겨진 자란 의미입니다.
*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유1:19)
3. 책망 받음과 칭찬 받음
일곱 교회들을 종합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이기도 하지만(단수 표현), 심판 때에는 두 부류로 나눠집니다(복수 표현).
단수와 복수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기에 헷갈리면 곤란합니다.
칭찬이나 책망이 단수로 표현되기도 하고, 복수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단수표현이라고 교회 전체가 죽었다거나 처음 사랑을 버렸다 하는 것은 오해의 근원이 됩니다.
한 몸이기에 그런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 책망 받는 자 | 칭찬 받는 자 |
에베소 교회 | 니골당의 교훈에 물든 자 = 처음 사랑, 처음 행위 버린 자 |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 자 |
서머나 교회 | ? | 사탄의 핍박을 견디는 자 |
버가모 교회 |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 | ? |
두아디라 교회 | 이세벨의 교훈을 용납하고 따르는 자 | 이세벨의 교훈을 따르지 않는 자(24) |
사데 교회 | 흰 옷을 더럽힌 자 = 온전한 행위가 없는 자 | 흰 옷을 더럽히지 않은 자 = 흰 옷을 입기에 합당한 자(계3:4) |
빌라델비아 교회 | ? | 말씀을 인내로 지킨 자 |
라오디게아 교회 | 토하여 버릴 신앙을 가진 자(계3:16) | 예수님과 먹고 마실 자(계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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