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성경 이모저모

47. 사데 교회의 진실

오은환 2013. 9. 29. 23:13

47. 사데 교회의 진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3:1-2)

 

1. 교회에 대한 단수와 복수 즉 <><너희>에 대한 이해

자주 혼동을 일으키며 어쩌면 우리 뼛속 깊이 박혀 있는 것이 바로 교회에 대한 예수님의 호칭입니다.

교회전체를 <>라는 <단수>로 사용합니다. 특히 첫 시작할 때는 거의 단수로 언급합니다.

여기서 우리의 혼동이 시작됩니다. 사데 교회 역시 그렇습니다.

<>가 살았다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3:1)

 

<>라는 한 마디를 그대로 해석하면 사데 교회 전체가 죽은 것으로 판명됩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바울사도의 교회의 하나 됨에 대한 언급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전12:12)

예수님은 교회에 대해 때때로 단수로 표현하기도 하며,

구체적으로 언급할 때는 복수로 표현하여 그 뜻을 분명하게 전달합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단수와 복수를 자유롭게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사데 교회가 처음에는 단수로 표현되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죽었는지 누가 살았는지를 언급할 때는

각각을 엄격하게 구분합니다. 사데 교회에서 온전한 행위를 보지 못하여 죽어버린 자나 혹은 죽어가는 자들이 누구입니까?(2) 여기서 절대 행위 구원을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좀 더 깊게 보아야 합니다. 사데 교회에서 죽은 자들은 그 옷을 더럽힌 자들입니다(4).

예수 그리스도로 의롭게 옷 입음을 받았던 성도들 가운데 일부가 타락했습니다.

그 타락은 단순한 게으름이나 죄가 아닙니다. 자신들을 의롭게 만들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된

흰 옷을 더럽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흰 옷을 입고 다니는 몇 몇 성도들이 존재합니다(4).

,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 번 해석의 기본을 잘 갖추었으면 합니다.

단수와 복수를 우리들도 자유롭게 사용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사데 교회 성도들 중 일부는 신앙의 근본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성도들은 여전히 처음 신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책망을 시작하면서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2:4)고 지적합니다.

단수로 시작하기에 교회 전체가 그런가 하는 착각하기 쉽습니다. 아닙니다.

여전히 처음 사랑을 굳게 붙들고 있는 성도들이 계십니다.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2:6)

예수님의 칭찬이 니골라 당과 싸운 성도들을 위로합니다.

다른 나머지 교회들도 다 그렇습니다(2:15-16, 24).

단수와 복수의 자유로운 사용을 기억하시면 바른 해석에 가깝게 갑니다.

 

2. 온전한 행위는 무엇인가?

구원이 행위인가, 은혜인가를 가지고 본문에 접근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이 입고 있던 흰 옷이 더럽혀 지는 이유를 알면 되기 때문입니다.

유다서에 보면 교회내의 거짓 선생들인 영지주의자들이 자신들이 입고 있던 옷을 더럽혔습니다.

* 또 어떤 자들을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1:23)

사데 교회 성도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들이 입고 있던 흰 옷을 더럽히는 행위에 참여했습니다.

우리는 먼저 이러한 행위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에베소 교회처럼 이런 더럽혀진 옷을 입은 자들을 향해서 똑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2:5) - 에베소 교회

*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3:3) - 사데 교회

 

성경은 종종 똑같은 상황을 설명할 때 앞에 언급한 것들을 생략하곤 합니다.

사데 교회 역시 에베소 교회처럼(버가모, 두아디라 교회도 동일함) 니골라 당의 교훈에 일부 성도들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처음 전해진 복음에서 완전히 떠났습니다. 이들이 바로 니골라 당의 교훈에 물든 자들이며

이들은 초대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킨 영지주의자들입니다.

(계시록 2-3장을 공부하는 분들은 계시록 보다 10-15년 후에 기록된 <이그나티우스의 편지들>

꼭 읽어보길 바랍니다. 에베소, 서머나, 빌라델비아 교회들의 상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칭찬만 받았던 두 교회인 서머나, 빌라델비아 교회도 실상은 엄청난 싸움이 있었습니다.

모두 영지주의자들과의 싸움입니다. 영지주의는 초대교회 모든 교회들의 가장 큰 적이었습니다.)

 

사데 교회에서 악한 이단의 교리에 빠진 자들은 그 옷을 더럽힌 자들이며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진 자들 입니다(5). 아무나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성도라고 죄를 짓지 아니할 수 없으나 모든 죄가 사망에 이르지는 않습니다.

*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요일5:16).

 

요한일서 역시 에베소와 주변 소아시아 지역 교회들을 위해 기록된 것입니다.

당시의 영지주의자들의 극심한 공격에 대한 방어의 책입니다.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죄를 지은 자들은 복음을 저버린 영지주의자들을 표현한 것입니다.

다른 말로 성령을 훼방한 죄입니다. 이들은 복음을 받았고 그것으로 인하여 새롭게 되었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다시금 자신의 입었던 흰 옷을 더럽힌 자들입니다.

더러워진 옷을 입고는 아무도 아버지 앞에 설 수 없습니다.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64:6)

 

영지주의에 대하여 가장 강하게 표현했던 책 중의 하나가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이 썼던 유다서입니다.

유다는 영지주의자들에 대하여 이렇게 표현합니다.

*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1:19)

<성령이 떠나 버린 자>라고 정죄를 합니다.

계시록의 일곱 교회 가운데 어떤 교회도 성도들 모두가 더렵혀진 교회는 없습니다.

대다수의 성도들이나 혹은 일부가 타락했을지라도 아직 그곳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 회개할 때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