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승우 목사의 계시록 구조는 일관성을 추구하려고 애씁니다. 전체적으로 계시록의 흐름이 유대인들 중심으로 흐르기에 이방인 교회는 조연처럼 느껴집니다. 십사만 사천 역시 그 범주에서 다뤄집니다. 십사만 사천은 오직 유대인들뿐이며 절대로 이방인들은 포함되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성경에는 이스라엘이 교회를 가리키는 경우가 몇 군데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이스라엘 각 지파를 교회와 연관 지어 말한 것은 한 곳도 없습니다"(p.349) 십사만 사천이란 용어가 나오는 두 곳(7장과 14장)에서도 이런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그래서 황당한 해석이 나옵니다. 십사만 사천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두 곳을 엉뚱하게 이해합니다. '땅'에서 속량받은 사람들이자(계14:3)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은 자들(계14:4)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