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십사만 사천 - 변승우 목사(8)

오은환 2020. 2. 24. 12:17

         

 

변승우 목사의 계시록 구조는 일관성을 추구하려고 애씁니다.

전체적으로 계시록의 흐름이 유대인들 중심으로 흐르기에 이방인 교회는 조연처럼 느껴집니다. 

십사만 사천 역시 그 범주에서 다뤄집니다.

십사만 사천은 오직 유대인들뿐이며 절대로 이방인들은 포함되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성경에는 이스라엘이 교회를 가리키는 경우가 몇 군데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이스라엘 각 지파를 교회와 연관 지어 말한 것은 한 곳도 없습니다"(p.349)

 

십사만 사천이란 용어가 나오는 두 곳(7장과 14장)에서도 이런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그래서 황당한 해석이 나옵니다.

십사만 사천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두 곳을 엉뚱하게 이해합니다. 

 

'땅'에서 속량받은 사람들이자(계14:3)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은 자들(계14:4)이란 구절입니다.

땅과 사람이 유대인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불신앙의 상태로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을 표현한 것을

애써 외면합니다.

 

"3절에서는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이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땅에서 속량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땅에서 속량함을 받았다는 것은 하늘에 대비된 것으로 그들이 지금 땅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궁극적인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4절에서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라고

했는데 "사람 가운데에서"니까 모든 사람이 속량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것도 땅에서 속량함을 받았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p.357) 

 

'땅'이 이스라엘입니까?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들입니까?

 

변승우 목사는 십사만 사천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서 문자적으로 14만 4천명이라 확신합니다. 

 

"어쩌면 그래서 이스라엘의 군대 조직을 위해 인구조사를 할 때처럼 각 지파에서 12,000명씩

인친 것이 아닐까요? 즉 전장에서 목숨 걸고 싸우는 군인들처럼 적그리스도의 박해에 맞서

순교적인 각오로 싸워서 이길 자들이라는 의미 아닐까요?

저는 실제로 그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p.366)

 

그리고 이들은 모두 순교자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십사만사천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나다나엘처럼 참 이스라엘인들입니다. 

그들이 7년대환난의 전 삼년 반 동안 보호를 받고 예수를 믿은 뒤 대환난 때 순교하여

천국에 오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특단의 조치입니다"(p.362) 

 

"끝으로 저는 십사만 사천이라는 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십사만 사천이 실제적인 수라고 생각합니다"(p.395)

 

더 놀라운 발언은 이들 십사만 사천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신실한 유대인들이지만 예수를 믿지 않던 자들입니다"(p.391)

 

"신학교 4학년 때부터, 저는 십사만 사천 명이 유대인들 중 신실한 유대인이라 믿어왔습니다. 

그들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처럼 구약 식으로 하나님을 잘 믿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자들은 아닙니다. 구약시대였다면 그들은 구원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이므로 그 상태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p.384)

 

소설과 같은 추리력이 번뜩입니다. 

십사만 사천이 그리스도인이 아닌 상태로 인침을 받았지만 예수를 믿기 전에 죽으면 지옥에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십사만 사천 명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 죽으면 지옥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특별히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셔서 복음을 받아들이기 전에 재앙으로

죽지 않도록 보호하는 인을 치신 것입니다.

이것이 독창적인 저만의 생각입니다"(p.384-385)

 

그러나 십사만 사천이 어떻게 그리스도께 돌아오는지에 대한 설명은 안 합니다. 

다만 반복해서 그들이 예수를 믿지 않기에 구원받은 자들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십사만 사천명은 일시에 모두 인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인이 아닙니다. 

따라서 어쩌면 그들은 구원받은 자들이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라고 

한 것 때문에 이들이 유대인 전도자라고 해석하는데 아닙니다. 왜냐하면 전도자에게 따로 치는 인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종들이라는 표현은 전도자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뜻합니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은 자주 

이스라엘을 나의 종이라고 불렀습니다"(p.385)

 

계시록에서 하나님의 종들이 이스라엘을 의미할까요?

언약의 관점에서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종이며, 하나님은 성도들의 주인입니다. 

주인과 종의 관계는 모든 성도들에게 적용됩니다. 

마치 신랑과 신부의 관계가 모든 성도들에게 적용되는 것과 같습니다. 

왕과 백성의 관계도 모든 성도들에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유대인이나 이방인 성도들 모두) 자들이 곧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all)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계19:5)   

 

변승우 목사의 십사만 사천 이론의 결함은 어디서 시작되었고 어떻게 수정되어야 할까요?

바른 진리로 나아갈 때 수정됩니다.  

 

① 십사만 사천이 인침을 받은 이유 - 하나님의 심판 재앙들(인, 나팔, 대접)을 받을 악인들과 구별하기 위해

② 인치는 목적 - 인침으로 성도와 불신자를 구별하여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③ 십사만 사천이 재림 시대의 모든 성도들인 이유 

   십사만 사천과 구별되는 특별한 용어는 "땅에 거하는 자들"입니다. 세 가지 화 재앙을 받을 대상입니다(계8:13).

   그들은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않은 자들로(계9:4) 세 가지 화 재앙들을 받습니다.

   세 가지 화 재앙은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주면서도 악인들의 회개를 촉구합니다(계9:20).

   성도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 심판재앙들을 쏟아붓지 않습니다.

 

십사만 사천이 누구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17가지 특징을 통해 건전하면서도 확고한 신학을 세우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oible/916